메뉴

로이슈

검색

일반사회

첨단산업단지 등에 업은 ‘콤팩트시티’ 집값 두 배 넘게 ‘쭉’

2025-04-24 14:37:52

첨단산업단지 등에 업은 ‘콤팩트시티’ 집값 두 배 넘게 ‘쭉’이미지 확대보기
[로이슈 최영록 기자] 부동산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하나의 장점을 갖춘 지역보다 주요 인프라가 압축된 ‘콤팩트시티’ 내 단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첨단산업단지를 등에 업고, ‘자족도시’로 거듭난 지역의 경우 도시 개발에 따른 부동산 가치 상승까지 더해져 더욱 선호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콤팩트시티란 도시 기능을 집약해 고밀개발하는 것으로 압축 도시로도 통한다. 주거, 업무, 산업, 상업, 공공 등 주요 시설이 집약해 있다 보니 타 지역으로 이동하지 않아도 도시 내에서 모든 것을 영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첨단산업단지 배후지역의 경우 한 도시에서 생산과 소비가 이뤄지는 자족도시로 거듭나 지역 가치가 크게 증가한다.

대표적인 콤팩트시티 ‘판교신도시’는 주거에 필요한 모든 인프라가 갖춰지고, 넥슨, 카카오, 안랩 등 IT 및 소프트웨어 기업부터 스마일게이트, 네오위즈, 에이텍 등 첨단산업 기업들이 속속 입주하면서 도시 가치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판교신도시 내 ‘판교푸르지오그랑블’ 전용 139㎡는 2011년 입주 당시 8억9885만원에 팔렸다. 해당 면적은 첨단산업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입주한 2012년 12억2000만원으로 1년 만에 3억원 이상 올랐고, 올해 3월에는 42억원에 손바뀜 돼, 세배 이상의 프리미엄을 형성했다.

인천 대표 콤팩트시티인 송도 역시 마찬가지다. 송도는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첨단산업 기업들이 입주하고, 부동산 가치도 크게 상승했다. 이곳에 위치한 ‘송도더샵그린애비뉴7단지’ 전용 84㎡는 2015년 4억2500만원에서 2020년 7억2000만원까지 올랐고, 올해 2월에는 8억5800만원으로 두 배가량의 시세차익을 내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통상적으로 신도시 등 대규모 계획도시가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조성하다 보니 콤팩트시티로 거듭나는 경우가 많은데, 첨단산업까지 갖춰지는 경우 도시 경쟁력이 폭발적으로 상승하고, 부동산 가치도 크게 불어난다”라며 “특히 계획도시 조성 초기에 선점하면 향후 개발에 따른 미래가치를 모두 누릴 수 있어 상승 잠재력이 높은 시범단지 분양을 기다리는 수요자도 많다”고 말했다.

경기 부천시에서는 DL이앤씨가 5월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을 선보일 예정이다. 총 1만9000가구 규모의 3기 신도시 '대장지구' 내 첫 분양 사업이다. 2개 블록 총 1640가구 규모의 브랜드타운으로 들어서며, 이중 1099가구(A-5블록 952가구, A-6블록 688가구)가 5월 신혼희망타운 공공분양으로 공급된다. 단지 인근으로는 오정일반산단, 부천오정물류단지, 서운일반산단, 제1·2첨단산단(예정), 계양산단(예정) 등 다수의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다. 특히 제1첨단산단에는 ‘SK그린테크노캠퍼스’와 공작기계 매출 세계 3위 기업 DN솔루션즈의 ‘첨단기술연구소’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이 일대가 전형적인 콤팩트시티로 성장해 나갈 것이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오는 7월 경기 남양주시 왕숙지구 B-1블록 286가구, B-2블록 299가구의 본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2개 블록은 총 1147가구로 지어지며, 청약은 기존 공공분양 주택 형태인 뉴:홈 일반형으로 진행된다. 왕숙지구에는 총 120만㎡ 규모의 도시첨단산단이 추진되고 있다.

8월에는 대방건설이 인천 영종국제도시에서 '대방 디에트르 주상복합(RC4-1,2블록)' 1021가구의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국제도시는 바이오 첨단 특화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0월에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 A31, 34, 35블록에서 총 2122가구 분양에 나선다. 고덕국제신도시에는 세계 최대 반도체 공장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중심으로 첨단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로이슈가 제공하는 콘텐츠에 대해 독자는 친근하게 접근할 권리와 정정·반론·추후 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메일: law@lawissue.co.kr 전화번호: 02-6925-0217
리스트바로가기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