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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SNS 계정 악용 4억원 뜯어 도박 탕진한 20대 구속

2025-03-17 10:59:51

경기북부경찰청(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경기북부경찰청(사진=연합뉴스)
[로이슈 안재민 기자] 발달 장애인들과 SNS를 공유하며 22명으로부터 4억원을 챙겨 온라인 도박에 탕진한 20대 사기꾼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무렵 SNS를 통해 발달장애인 4명에게 접근한 뒤 "우리는 친구니까 SNS 계정을 공유하자, 내 계정 비밀번호도 알려주겠다"며 피해자들의 SNS 계정의 비밀번호를 알아냈다.

이후 A씨는 피해자들의 계정으로 접속해 이들의 지인이자 또 다른 발달장애인인 B씨 등 22명에게 "너의 게임 아이템이 잘못 결제됐다" 등 이유를 대며 돈을 요구했고 이렇게 편취한 금액이 약 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이전에도 장애인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있는 A씨는 무직으로, 범죄로 번 돈 대부분을 온라인 도박에 탕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재민 로이슈 기자 newsah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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