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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일 車관세' 예고한 트럼프…韓 자동차 '긴장'

2025-02-15 08:55:04

[로이슈 편도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4월 2일자동차 관세를 도입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한국 자동차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오벌 오피스)에서 행정명령 서명식을 하면서 취재진이 자동차 관세 도입 일정을 묻자 "4월 2일경"이라고 답했다.

이에 따라 4월 2일을 전후로 대미 자동차 수출에 큰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무역 전문가들의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대미 수출에서 자동차 비중이 큰 한국의 경우 관세가 도입되면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미국 상무부의 승용차 및 경량 트럭(Passenger Vehicles and Light Trucks) 신차 수출입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4년 한국은 미국에 153만5천616대(366억 달러·약 52조8천억원)이 자동차를 수출했다.

이는 수출량으로는 멕시코에 이어 두 번째, 금액으로는 멕시코, 일본에 이어 세 번째다.

반면, 지난해 미국산 자동차의 한국 수출은 4만7천190대(21억 달러·약 3조원)에 불과하다.

자동차 분야에서만 미국의 대한(對韓) 무역적자가 거의 50조원에 달하는 셈이다.

더욱이 자동차는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 품목 1위이고, 규모 면에서는 수출 품목 2위인 반도체(106억8천만 달러)의 3배에 달한다는 점에서 관세가 부과될 경우 다른 어떤 품목보다도 영향이 클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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