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 대표 변성준·김연수, 이하 한컴)가 PDF 문서에서 AI 데이터를 추출하는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한컴 데이터 로더(Loader)’를 출시한다.

한글과컴퓨터 관계자는 "최근 세계 AI 업계에서는 LLM(대규모 언어모델)의 단점인 ‘환각(할루시네이션) 현상’을 최소화하는 해결책으로 ‘검색 증강 생성(Retrieval-Augmented Generation·RAG)’ 기술이 떠오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RAG는 특정 데이터베이스나 문서 집합으로부터 관련 정보를 검색(Retrieval)한 뒤 그 정보를 LLM에 적용해 적절한 답변으로 텍스트를 생성(Generation)하므로 실시간으로 정보가 업데이트되며 정보의 정확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 때문에 많은 글로벌 기업과 기관이 RAG의 도입을 원하지만, 구조화되지 않은 문서에서는 데이터 추출이 어려운 실정이다"라며 "따라서 기업들의 방대한 문서를 AI가 학습하기 좋은 형태로 데이터화하는 전처리 기술이 매우 중요해졌다"라고 말했다.

한컴은 지난 35년간 축적한 문서 기술을 바탕으로 문서의 AI 데이터화를 위한 전처리 기술을 모듈화해 ‘한컴 데이터 로더’라는 SDK 제품을 내놓았다. 세계적으로 가장 대표적인 전자문서 형식인 PDF에서 텍스트를 추출, AI가 학습하기 쉬운 여러 포맷(JSON·CSV·TXT·XML 등)으로 변환해 주는 도구다. PDF뿐만 아니라 오피스 문서에서도 텍스트 외 다양한 객체를 AI 학습용 데이터로 추출해 제공한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한컴은 올해를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 나아가는 원년으로 삼고, 인수·투자·협력을 여러 방면으로 진행하며 AI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컴 데이터 로더로 글로벌 AI 시장에 빠르게 침투하여 AI 기업으로서 의미 있는 성과를 분명하게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