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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숙 의원 “10ㆍ20대 마약 중독 환자 5년 새 49% 늘었다”

- 정부 지정 치료보호기관 정신건강 전문의, 5년 간 59명 감소
- 전 의원, “중독자 치료 의사인력 확충과 지정병원 확대해야”

2023-10-04 09:59:05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오른쪽) 등이 지난 8월 1일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물류센터를 찾아 폭염 속에 우체국 택배 등 분류 배송 작업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오른쪽) 등이 지난 8월 1일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물류센터를 찾아 폭염 속에 우체국 택배 등 분류 배송 작업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로이슈 이상욱 기자] 10대·20대에서 마약 중독으로 치료받은 환자가 5년간 48.9% 증가하는 등 젊은층 마약 중독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뿐만 아니라 마약 중독 치료를 받은 10대 미만도 지난해 210명이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혜숙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광진갑)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마약 중독 치료자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마약 중독자 중 치료받은 환자는 2018년 6984명에서 2022년 6601명으로 5.4%가량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렇지만 10대의 경우 2018년 370명에서 2022년 498명으로 34.6%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또 20대의 경우 2018년 893명에서 2022년 1383명으로 약 54.9% 폭증했다. 같은 기간 10대와 20대를 총 합해 보면 1263명에서 1881명으로 48.9%인 618명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10대·2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마약중독 치료 인원이 급증하고 있지만 마약중독 치료기관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어 치료 수요를 감당치 못한 실정이다.정부 지정 마약 중독치료ㆍ보호기관이 2018년 2개 해지돼 24개로 지정병원이 줄었다. 의사의 수 또한 2018년 173명에서 2022년 114명으로 5년 새 34%인 59명이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이에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정부가 단속과 검거에만 몰두해 치료를 등한시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전혜숙 의원은 “청소년 마약은 일탈로 인한 시작과 낮은 절제력으로 중독된다”며 “10대·20대 마약중독자를 단순히 검거에만 집중하는 것은 우리의 미래세대를 포기하는 일이다”고 꼬집었다.

이어 전 의원은 “마약중독 치료를 통해 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복귀시키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는 지정 치료·보호 기관에 의사인력 확충과 전국적으로 관련 지정병원 확대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상욱 로이슈(lawissue) 기자 wsl039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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