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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의원 “농협, 조합원 대출 줄고 비조합원 대출 는다”

위 의원 “농협 설립 취지 맞는 조합원 중심 운영으로 개선해야”

2023-10-04 09:58:58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왼쪽)과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지난 7월 9일 국회에서 면담 도중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왼쪽)과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지난 7월 9일 국회에서 면담 도중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로이슈 이상욱 기자] 농협이 상호 부조 금융에 역행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농협 조합원의 대출 비중은 최근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농해수위 소속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 서귀포)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조합원·비조합원 대출액 및 비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간 준조합원 포함 조합원 대출 비중은 2018년 55.2%에서 2022년 50.39%로 4.81% 감소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비조합원 대출 비중은 44.8%에서 49.61%로 4.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은 조합원 간 금융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상호 금융이다. 농협은 자금융통에서 소외된 농어민 등을 위해 협동조합이 금융업으로 인가를 받으며 시작됐다. 국내에선 전국적인 조직망을 가진 농협이 1969년 상호 금융을 도입해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그간 영농 자금 지원과 같은 각종 정책 자금의 공급 채널로 농촌 지역의 자금 줄 역할을 해온 셈이다. 하지만 농협이 최근 비조합원 대출을 늘리며 계속 몸집을 불리자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지난 2021년 금융감독원이 ‘상호금융권이 조합원 대출을 우대할 수 있도록 예대율 산정방식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히자 2020년 51.48%에서 2021년 52.02%로 0.54% 소폭 상승하며 반등을 보인 듯 했다. 그렇지만 2022년 다시 50.39%로 1.63% 급락하며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위성곤 의원은 “매년 증가하는 비조합원에 대한 대출로 조합원들이 사각지대로 밀려나선 안 된다”며 “농협이 설립 취지에 맞는 조합원 중심의 운영으로 개선해나가야 한다”고 거듭 지적했다.

이상욱 로이슈(lawissue) 기자 wsl039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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