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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천안함 유족 면담..."천안함은 정치 영역 아냐"

2021-11-17 17:36:24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7일 천안함 유족과 면담을 마치고 나온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7일 천안함 유족과 면담을 마치고 나온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로이슈 전여송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순국선열의 날'인 17일 최원일 전 천안함장(예비역 대령) 및 유족 대표를 만났다. 이날 오전 윤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최 전 함장, 천안함 침몰 당시 전사한 고(故) 이상희 하사 부친인 이성우 유족회장을 면담했다.

윤 후보는 모두발언을 통해 "국격이라고 하는 것은 그 국가가 어떤 역사, 어떤 사람을 기억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러니까 국가를 위해서 희생된 장병들을 어떻게 기억하고, 그 사건을 어떻게 기억하느냐에 달려있는데 이 정부의 태도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한의 피격에 의한 것이라고 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검증이 된 것"이라며 "여기에 의혹을 제기하고 보도하는 게 문제가 없다고 판명해서 우리 천안함 장병과 유족들의 마음을 많이 아프게 한 것에 대해 큰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성우 회장은 "공식석상에서 대통령이 천안함 폭침은 북한(의 소행)이라고 한마디만 했으면 허위사실이나 천안함 명예를 폄훼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최 전 함장은 "윤 후보를 지지한다는 입장에서 온 것이 아니다"라며 "천안함을 믿으면 보수이고 믿지 않으면 진보라는 말도 안 되는 쪽으로 국론이 분열됐는데 집권하면 이런 상황이 더 없도록 해주셔야 남은 전우, 장병, 유가족들이 떳떳하게 살 수 있다"고 밝혔다. 이후 회담은 비공개로 전환되며 총 40분 가량 진행됐다.

면담을 마치고 나온 윤 후보는 "천안함 사건을 여야 정치의 영역으로 끌고올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천안함 폭침은 북한의 소행이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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