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이는 안 대표의 독자 행보 공식화로 범야권 대통합이 일단 불발되면서 대선판에서 나쁠 게 없는 구도가 형성됐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민주당으로선 범야권의 혼란상이 대선 국면에서 '호재'가 될 수 있는데다 여야 일대일 구도 대신 일대다 구도로 대선이 치러질 경우 야권 분열에 따른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빈약한 철학으로 '반문재인'만 외치며 뭉치려니 당연한 결과가 나왔다"며 "국가 비전 중심이 아닌 권력 투쟁의 모습만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당 관계자도 "예상한 대로다. 철수 전문 안 대표가 또 철수했다"며 비아냥대며 "안 대표는 제3지대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수준으로 혼자 남아 스러져가는 정치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민주당은 당장 야권이 국민의힘 경선 버스 출발 전 통합을 성사시키지 못하고 내부 유동성이 커진 상황이 민주당엔 유리하게 작동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이와함께 당분간 통합 실패를 두고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야권 내 이전투구 양상도 민주당엔 득이면 득이지 실은 아니라는 시선도 고개를 들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도 마냥 웃고 있을 수만은 없는 처지다.
여권 관계자는 "안 대표 문제는 연말에 다시 한번 떠오를 것"이라며 "국민의힘에서 11월에 뽑히는 후보가 완주할 야권의 후보인지 물음표라는 점에서 야권엔 불투명한 요소가 너무 많다"고 설명했다.
김영삼 로이슈(lawissue) 기자 yskim@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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