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로이슈

검색

일반사회

포스코, 연봉제 개편에 노조 "반대 투쟁 선포"

2021-07-06 17:25:10

포스코, 연봉제 개편에 노조 "반대 투쟁 선포"이미지 확대보기
[로이슈 전여송 기자] 포스코가 노동자들의 임금체계를 호봉제에서 연봉제로 전환하자 일부 노동자들이 반발하며 투쟁을 선포했다.

6일 노동계에 따르면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와 포스코지회는 지난 1일 포스코 광양제철소 본부 앞에서 연봉제 폐기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금속노조 측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교섭과 관련해 "포스코 사측은 올해 근무제도를 4조 2교대 근무에서 4조 3교대로 전환하고, 임금체계를 호봉제에서 연봉제로 전환하는 교섭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부터 도입된 4조 2교대 근무제도는 4개의 근무조를 편성해 2개조씩 이틀간 12시간 근무 후 이틀 쉬는 제도이다. 이는 4조 3교대 근무제와 1920시간의 동일한 근무시간으로 휴일 일수는 증가해 노동자들의 만족도가 높았음에도 이번 임단협에서 포스코가 4조 3교대 근무제도 전환안과 함께 호봉제를 연봉제로 개편하는 교섭안을 제시했다는 게 노조 측 설명이다.

금속노조는 "연봉제 전환은 노동자에 대한 개별적 임금협상을 통해 임금을 차등화하고 노동자의 임금을 줄이겠다는 것"이라며 "결국 개별적 임금협상으로 노동조합의 힘을 위축시키고 노동자의 임금을 축소하려는 꼼수"라고 주장했다.

이어 금속노조는 "포스코가 작년에 코로나19를 핑계로 임금동결, 강제연차, 하청업체 운영비 삭감 등 노동자에게 일방적으로 고통을 전가했으나 올해는 철강산업 호황으로 영업이익이 1분기 1조 5000억 원대를 달성했고, 2분기는 2조억 원대로 예상된다"며 "10년 만에 최대실적을 이루고 있음에도 근무체계 및 임금체계 개악안을 던지며 핵심의제를 회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로이슈가 제공하는 콘텐츠에 대해 독자는 친근하게 접근할 권리와 정정·반론·추후 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메일: law@lawissue.co.kr 전화번호: 02-6925-0217
리스트바로가기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