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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초양극화…‘최고급 아파트’, 없어서 못 산다

전국 상위 20%(5분위) 아파트 매매가 10억원 돌파
서울, 매물 품귀현상 이어져…지방에서도 인기 여전

2021-04-05 12:33:34

봉선로 르 오네뜨 조감도.(사진=남해종합건설)이미지 확대보기
봉선로 르 오네뜨 조감도.(사진=남해종합건설)
[로이슈 최영록 기자]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올해 3월 전국 상위 20%에 해당하는 5분위 아파트 매매가가 사상 처음으로 10억원을 돌파하며, 하위 20%에 해당하는 1분위 아파트 매매가와 큰 격차를 보였다.

KB국민은행 리브온(LiivOn)이 제공하는 KB주택가격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 5분위 아파트 매매가는 10억1588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달 7억9372만원 보다 무려 27.98%(2억2216만원)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반면 하위 20%에 해당하는 1분위 아파트 매매가는 같은달 1억1599만원으로 집계되며, 처음 1억원을 넘어선 2013년 4월 이래로 8년째 1억원대를 맴돌고 있다.
전국 상위 20%(5분위)와 하위 20%(1분위)의 가격 격차를 나타내는 5분위배율도 8.8로 기록돼 조사를 시작한 이래로 가장 높게 치솟았다. 5분위배율 수치는 가격격차가 심할수록 높게 나타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5분위에 해당하는 최고급 아파트들은 전국적으로 매물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마·용·성’의 하나로 불리며 수많은 고층 아파트들이 위치한 서울 성동구의 ‘아크로 서울포레스트(280가구)’는 지난해 말 첫 입주를 시작하기도 전에 전셋값이 분양가를 뛰어넘어 화제가 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집계된 해당 아파트 매매 거래건수는 단 2건에 불과하다.

지방에서도 마찬가지다. 광주광역시 역대 최고 분양가로 화제를 모았던 ‘빌리브 트레비체’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2000만원을 넘겼음에도 불구하고 1순위 청약에서 5.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됐다.

업계에서는 수도권은 물론 지방까지 전국이 규제 사정권에 들어서자 장기적으로 자산가치가 높은 부동산자산을 소유하려는 움직임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에 높은 미래가치가 기대되는 최고급 아파트로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더불어 지난해부터 이어진 저금리 기조도 한 몫 했다는 평이다.
이런 가운데 연내 새롭게 공급되는 최고급 아파트들의 분양 일정이 나와 눈길을 끌 전망이다.

남해종합건설은 지난달 26일 광주의 대치동 ‘봉선동’ 일원에 공급하는 ‘봉선로 르 오네뜨’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광주광역시 남구 봉선동에 지하 2층~지상 20층, 2개동, 총 70가구 규모이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공간활용이 가능한 초대형 전용면적 168·219㎡로 공급된다. 세대는 넉넉한 수납이 가능한 팬트리룸, 대형 드레스룸 및 파우더룸을 제공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으며, 세대 내부에 고급 마감재와 건·습 분리형 욕실 등 고급 호텔과 유사한 특화설계를 적용한다. ‘봉선로 르 오네뜨’는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1순위(해당지역), 7일 1순위(기타지역), 8일 2순위 청약을 앞두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달 부산 동래구 온천4구역 재개발을 통해 ‘래미안 포레스티지’를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35층, 36개동, 총 4043가구 규모의 대단지이며, 이 중 2331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부산 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위치에 들어서며, 금강공원 산책로와 연계된 래미안 둘레길 등 차별화된 조경이 마련된다. 단지별로 조성되는 커뮤니티센터에 피트니스, 실내 골프 연습장, 사우나, 수영장(2단지), 게스트 하우스 등 각종 편의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라 기대감이 높다.

이달 인천에서는 GS건설이 민간참여형 공공분양 단지 ‘용현자이 크레스트’를 분양 예정이다. 단지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용현동에 지하 2층~지상 34층, 17개동, 전용면적 59~84㎡, 총 2277가구 규모로 1499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 예정이다. 전 세대가 남향 위주로 배치되며, 4Bay 판상형 중심 설계로 채광과 통풍이 뛰어나다. 특히 108동 최상층에 시그니처 커뮤니티시설인 스카이라운지가 조성돼 입주민들은 확 트인 도심 전경을 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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