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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경북북부제2교도소관련 보도 '사실은 이렇습니다'

2021-02-04 11: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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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로이슈 전용모 기자] 법무부는 2월 3일자 경향신문 「청송교도소 수용자 “꽝꽝 언 밥에 찬물 목욕”」보도관련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4일 설명자료를 배포했다.

법무부는 경북북부제2교도소 관련 “도시락은 꽝꽝 얼어있고 양도 유치원생이 먹어도 부족한 양”이라는 보도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경북북부제2교도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020년 12월 28일부터 수용자 취사장 및 직원식당을 폐쇄, 불가피하게 도시락을 지급하고 있으며, 10분 거리에 있는 업체로부터 1일 3회 단가 3,500원 상당의 도시락을 공급받아 신속히 지급하고 있다.

지급되는 도시락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일반 도시락의 양과 동일한 것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이와 별도로 귤, 바나나 등 과일, 컵라면, 케익, 건빵 등 별도의 부식을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또 “한파에 지하수 찬물로 몸을 씻어야 한다.” 관련도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경북북부제2교도소는 2020년 12월 31일부터 각 수용 거실마다 커피포트를 지급했으며, 2021년 1월 8일부터는 대형 전기온수통을 사용하여 1일 1회 온수물을 지급하고, 1월 12.부터는 1일 2회(아침 식수용 온수, 저녁 세면용 온수) 지급하는 등 매일 생수 및 온수물을 지급하고 있다.
아울러 “부실한 난방” 관련, 경북북부제2교도소 수용거실은 온돌구조가 아닌 마루 형태로 건축됐으며 복도에 설치된 라디에이터를 통해 간접 난방을 하고 있다.

간접난방의 효율성을 보완하기 위해 수용자에게 매트리스 2매, 모포 2장 이상, 침낭 1매, 핫팩, 온수, 동내의(10일 1회), 런닝·팬티(5일 1회) 등을 지급하고 있고, 수용동 온도를 23℃ 내외, 수용거실은 19℃ 내외로 유지하는 등 보온 및 난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법무부는 수원구치소 관련 “이발, 목욕 불가능”, “이불, 의류, 식품 등 구매제한”, “수돗물을 식수로 먹고 있다”는 보도도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수원구치소는 교정시설 집단감염으로 인해 2020년 12월 31일 ~ 2021년 1월 13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시행해 이발 및 목욕을 중단했으나, 1월 14일부터 이발 및 목욕을 재개했으며, 이불 등 구매물품은 생필품에 한하여 허가하고 있다.

또한 식수는 생수 구입을 허용하고 끓인 물을 1일 2회 공급하고 있으며, 수돗물을 식수로 먹는다는 말은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광주교도소 관련 “속옷, 내의 등 일상용품이 필요한데 참으라고 했다”, “수세미가 없어서 수건을 찢어서 설거지하고, 화장지가 없어서 물로 씻는다”, “감기, 두통, 허리통증을 호소해도 코로나19로 의무과 담당근무자가 없어서 진료를 할수 없다고 한다” 관련, 광주교도소는 의무관 4명, 공보의 1명, 간호사 11명 등 의료인력이 배치되어 있어 진료를 신청하면 1~2일 이내 대면진료가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모든 수용자에게 빨래비누, 세수비누, 치약, 칫솔, 수건, 화장지 등 생활용품을 규정에 따라 수시 또는 정기적으로 지급하고 있음을 알렸다.

법무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확진자와 비확진자를 철저히 분리 수용하고, 확진자는 1인 1실에 독거 격리 수용하고 있다.

취사장 운영이 불가능한 서울동부구치소와 경북북부제2교도소 등은 도시락으로 급식하고, 격리수용동은 교정공무원이 물품 지급 및 쓰레기 수거 등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불가피하게 처우 및 일부 자비구매물품을 제한하고 있다.

서울동부구치소와 경북북부제2교도소는 전수검사에서 더 이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방역당국과 협의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모든 처우와 취사장 가동 등 2월 8일부터 기관운영을 정상화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앞으로도 방역을 강화하여 교정시설 내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고 동시에 수용자 처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수용자 손편지.(제공=법무부)이미지 확대보기
수용자 손편지.(제공=법무부)

<수용자 손편지>

우선 마스크를 쓰고 계셔서 한분도 얼굴은 모르지만 경북북부제2교 교도관님들 정말 진심으로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사실 처음 이곳에 왔을때에는 솔직히 많이 겁나고 무섭고 너무나도 답답했지만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죄을 짓고 생활하는 재소자들을 위해 일주일 내내 고생하시는 교도관님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독거실에서 하루하루 버티는게 힘든게 아니라 서울에서 병 걸려서 온 사람을 방역복 입고 이 추운 날씨에 하루 세끼 다 챙겨주는 저 사람들이 고생이겠네...”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처음에 간혹 어떤 재소자들은 뜨거운 온수달라, 뭐 달라, 이건 언제 되냐는 등 언성높일때마다 제 귀에 들렸던건 “우리도 최선을 다 하고 있어요” 저는 이 말이 왜 이렇게 따뜻하게 느껴졌는지 아무래도 이곳 생활을 하는 저에게 최선을 다한다니... 시간이 지나고 다시 되새겨보니 울컥하더라구요... 완치되서 동부구치소로 돌아가기 전날 밤 입니다. 몇 시간 있으면 서울로 가겠지만 도저히 그냥 갈수 없어 감사의 마음은 전해드리고 싶었습니다. 배식해주셨던 분들, 불편한데 없냐고 물어봐주신 분들, 간호사분들, 서신 나눠주신분들, 보안과장님 외 재소자분들을 위해 하나부터 열까지 신경 써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너무나도 고생 많으셨고 감사합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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