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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물질 차단하는 ‘스마트 아파트’ 분양 열기

코로나19 여파로 미세먼지 저감 등 실내 공기청정 수요 강세
주요 건설사 중심으로 도입 늘어…연말 분양 시장 ‘핫 키워드’

2020-11-25 11:05:15

미세먼지를 효율적으로 관리 가능한 코오롱글로벌의 스마트 환기시스템이미지 확대보기
미세먼지를 효율적으로 관리 가능한 코오롱글로벌의 스마트 환기시스템
[로이슈 최영록 기자] 미세먼지로 촉발된 청정 공기에 대한 니즈가 코로나19 여파로 더욱 강해지고 있다. 실내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24시간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하는게 중요해진 것이다. 이에 따라 주요 건설사를 중심으로 아파트 분양 마케팅에 오염물질을 차단하고 공기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기술을 적극 알리고 있다.

먼저 첨단 기술과 공기청정 설계를 결합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코오롱글로벌의 경우 자체 IoT 서비스인 ‘IoK’를 통해 입주민들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음성으로 공기청정기를 비롯한 IoT 가전의 제어와 상태 확인이 가능하다. 스마트 환기 시스템도 적용돼 쾌적한 실내 생활을 돕는다. 삼성물산 음성인식 IoT 홈큐브도 눈길을 끈다. 이동식 실내 미세먼지 측정기로 집안에서 미세먼지를 측정해 입주민이 터치로 세대 환기시스템을 동작시키도록 연동돼 있다.
공기 청정 설계 도입도 늘고 있다. 미세먼지나 오염물질이 발생하는 지역을 설계 단계부터 고려해 구획을 나누고 미세먼지 저감기술과 비접촉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다. 한양의 ‘수자인스마트홈1.0’과 대우건설의 ‘5ZCS’(5 zones clean air system)이 대표적이다. 단지 입구부터 각 동 출입구, 세대에 이르기까지 단지 내 주요 이동 동선 곳곳에 최첨단 시스템을 적용해 공기질을 개선해준다. GS건설의 시스클라인(SYSCLEIN) 시스템은 24시간 별도의 환기 없이 전열교환기와 빌트인 공기청정기를 통해 깨끗한 공기를 공급∙순환해 준다.

이밖에도 단지 출입구나 세대 현관에 에어 샤워나 클린 시스템을 도입하는 단지들이 늘어나는가 하면 미세먼지나 유해 바이러스, 세균 등을 제거해주는 고성능 특수 필터를 적용하는 곳들도 있어 수요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미세먼지로 시작된 아파트 공기 청정 관련 시스템 도입이 코로나19로 인해 이젠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바이러스나 미세먼지에 대한 이슈는 한동안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깨끗한 공기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건설사들도 기술력 발전에 더욱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했다.

연내 분양되는 아파트에도 건설사별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힘썼다. 코오롱글로벌이 12월 3일 1순위(해당) 청약을 받는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도 스마트 환기 시스템이 적용돼 쾌적한 실내 생활을 돕는다. 거실 천장의 ‘스마트환경센서’를 통해 미세먼지, 이산화탄소농도 등을 측정하고 전열교환기 작동을 통해 쾌적한 실내환경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단지는 중구 선화동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84㎡로 구성된 아파트(998가구)∙오피스텔(82실) 총 1080가구가 공급된다.
12월 분양 예정인 ‘의정부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에도 첨단 스마트홈 서비스인 ‘수자인스마트홈1.0’이 본격 도입된다. 수자인스마트홈의 ‘Six Zone 수자인 클린에어&언택트 솔루션’을 통해 계절을 가리지 않고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로부터 자유로운 청정 단지를 조성한다. 단지 입구부터 지상 공간, 지하 주차장, 각 동 출입구, 승강기 및 집안까지 미세먼지 발생지역을 6곳으로 구분해 비대면으로 관리하는 수자인 만의 미세먼지 저감 및 차단 시스템이다. 전용면적 69~125㎡ 총 2407가구로 조성된다.

롯데건설은 11월 분양하는 ‘오산 롯데캐슬 스카이파크’에 ‘현관 에어샤워시스템’을 도입해 선보일 계획이다. 현관 천정에 에어샤워기와 신발장 내 에어브러쉬로 옷에 묻은 먼지를 털어낼 수 있고 의류관리기와 생활용품살균기, 수납장으로 구성된 현관 퓨어패키지도 적용돼 쾌적함을 더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5~173㎡P 총 2339가구 규모다.

같은 달 현대엔지니어링이 대전에 공급하는 주거용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도안 2차’에는 ‘넥스트 스마트 솔루션’이 처음 적용돼 시장에 공급될 전망이다. 세대 내 세면대장과 에어샤워가 결합된 ‘스마트 클린 현관’(유상옵션)을 도입해 현관에서부터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게 했고, 단지 외부에는 ‘미스트 랜드스케이프’를 계획해 미세먼지 흡착 및 제거를 돕는다. 전용면적 84㎡ 총 516실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건설이 11월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포항’도 눈길을 끈다. 전용면적 59~84㎡ 총 1717가구로 조성되는 이 아파트에는 헤파필터가 탑재된 ‘클린에어 시스템’이 설치된다. 또 미세먼지를 털어낼 수 있는 세대 현관 에어샤워(유상옵션)와 깨끗한 공기를 제공하는 미세먼지 토탈 솔루션 ‘H클린알파’(유상옵션)도 적용 가능하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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