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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원작 드라마의 새 역사 쓴 ‘쌉니다 천리마마트’

2019-12-05 09:48:34

웹툰 원작 드라마의 새 역사 쓴 ‘쌉니다 천리마마트’
[로이슈 편도욱 기자] 6일 종영을 앞둔 tvN 불금시리즈 ‘쌉니다 천리마마트’ (연출 백승룡, 극본 김솔지, 기획 tvN, 스튜디오N, 제작 tvN, 12부작) 은 첫 방송 이후 원작을 빼다 박은 캐스팅과 B급 유머 코드로 방영 내내 화제가 되었다.

원작의 캐릭터와 스토리 등 웹툰 특유의 상상력과 개그 요소를 잘 살리면서 마음 따뜻해지는 휴머니즘을 더해 10대부터 중장년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며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기도 했다. 기존 드라마의 틀을 깨고 웹툰 내용을 그대로 구현했기에 이전에 없던 새로운 코미디 드라마가 탄생한 것이다.
원작으로 하는 김규삼 작가의 동명의 네이버웹툰은 대기업 DM그룹의 정복동 이사가 돈세탁 경로인 천리마마트에 발령받으며 벌어지는 내용을 담은 블랙코미디 작품이다. 누적 조회 수 11억 뷰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으며, 폭발적인 인기에 드라마 제작까지 이어졌다.

◆ 세상에 없던 코미디의 탄생…원작 100% 재현이 드라마 재미 비결

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의 대표적인 인기 비결로는 웹툰 속 내용을 드라마로 그대로 구현한 것을 꼽을 수 있다. 스펙이 전무한 직원을 채용하거나 빠야족의 인간 카트, 고객만족센터 등 개연성이나 현실성 없어 보이는 파격적인 소재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웃음을 선사한 것.

정복동 사장(김병철 분)의 활약 또한 원작 웹툰에서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현찰선물세트를 준비하거나 논란이 될 수 있는 PB상품 기획, 홈쇼핑에서의 파격 발언 등 알 수 없는 행보 또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원작 캐릭터의 성격과 에피소드에서 가져온 것이다.

또한 마트 특별행사에서 무당스(정호영 분)의 데스메탈 공연과 문석구(이동휘 분) 점장의 그랜절, 할인맨으로 변신한 정복동과 천리마마트의 현찰선물세트 등 현실에서 일어나기 어려운 일들도 실감나게 재현하며 원작 팬들과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외에 천리마마트의 간판이라고 할 수 있는 마트의 페가수스 장식부터 내부 인테리어와 직원 의상, 해바라기와 인간 카트까지 원작 웹툰을 그대로 옮겨 미술/소품팀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웹툰에서만 가능하다고 여겼던 상상력과 B급 유머가 드라마에서도 실제로 펼쳐지며 흥미를 유발하고 영상화하기 어려운 원작 특유의 개그 코드도 드라마 내에 잘 구현해냈다는 평을 받았다. 웹툰 원작 드라마뿐만 아니라 코미디 드라마의 새 역사를 쓴 것이다.

◆ 다시 주목 받은 원작 웹툰 ‘쌉니다 천리마마트’

이러한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원작 또한 다시 이슈가 됐다. 드라마 방영 전에는 특별 외전 ‘천리마 네버다이’를 선보여 원작 팬들의 호응을 얻었고, 총 160화의 네이버웹툰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드라마 방영 이후 네이버시리즈 상위 랭킹에 오르며 다시 회자됐다.

원작이 인기가 많고 팬층이 탄탄하기에 드라마에 카메오로 출연한 김규삼 작가를 알아보는 시청자들도 많았으며, 이 외에 작가의 ‘비질란테’, ‘정글고’ 등의 웹툰 작품 관련 내용이 드라마 상 곳곳에 등장해 웹툰 팬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기도 했다. 또한 최근에는 디지털콘텐츠 ‘부릉부릉 천리마마트’ 제작까지 확정되면서 원작에 대한 관심은 드라마 종영 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B급 유머, 휴머니즘 제대로 살린 ‘천리마마트’ 배우들

마이너 장르로 취급받던 B급 유머 코드를 내세우며 주목 받은 ‘쌉니다 천리마마트’의 성공 배경에는 다채로운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실력파 배우들이 있다. 주연을 맡은 배우 김병철과 이동휘가 망하게 하려는 사장과 마트를 기사회생 시키려는 점장 간의 코믹 케미를 제대로 선보여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이순재, 박호산, 정민성과 같은 중장년 배우들의 등장과 뛰어난 연기력 또한 드라마 인기에 일조했다. 실직 후 마트 직원으로 일하거나 얄미운 직장 동료와의 경쟁, 육아 등 우리네 실생활과 밀접하게 닿아있는 캐릭터를 완벽 소화해낸 배우들의 열연이 3040 중·장년층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아역 배우들의 활약도 무시할 수 없다. 엄태윤(찌에 역)은 ‘사뚜♥’라는 유행어를 만들었으며 김규리(고민주 역)는 극에 휴머니즘 코드를 불어넣는 핵심 역할을 해 유머와 감동이 적절하게 섞인 드라마를 만들었다.

한편, 신선한 매력으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tvN ‘쌉니다 천리마마트’ 최종회는 오는 6일 금요일 밤 11시 방송되며, 디지털콘텐츠 ‘부릉부릉 천리마마트’는 12월 중 tvN D 유튜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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