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한 검찰의 태도가 가관”이라며 “우병우 전 수석은 75일만의 ‘늑장’ ‘황제 소환’도 모자라 ‘황제 조사’를 받고 나왔다”고 비판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검찰이 여전히 우 전 수석에게 장악돼 있다는 말이 헛말이 아니었다”며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검찰청에서 팔짱끼고 웃으며 담소하는 여유까지 보인 우 수석 모습에 기가 막힌다. 검찰 조사를 받으러 간 것이 아니라 ‘면죄부를 받으러 간 것’ 같다”고 어이없어 했다.
그는 “우병우 전 수석은 개인 의혹뿐 아니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주범이라는 측면에서 처벌받아 마땅하다”며 “(박근혜) 대통령 최측근으로 공직기강을 세워야할 민정수석이 사정기관을 발아래 두고 각종 비위와 국정문란 행위를 방조했다. 심지어 ‘최순실 발탁설’ ‘차은택 뒷배설’까지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그러면서 “검찰에 경고한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해) 짜여진 각본대로 불구속 기소나 약식 기소로 마무리한다면, 국민의 저항과 분노를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검찰 스스로 검찰임을 포기하는 행위가 될 것”이라며 “우병우 구속 수사를 통해 정의가 그나마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