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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법무부장관, 여주교도소 방문해 교정정책 현장 점검

장애 수형자 재활교육, 집중인성교육, 맞춤형 개별처우 등

2015-03-26 12:14:32

[로이슈=손동욱 기자] 황교안 법무부장관은 25일 여주교도소를 방문해 장애 수형자 재활교육, 집중인성교육, 맞춤형 개별처우 등 법무부에서 중점 추진 중인 교정 정책들이 현장에서 어떻게 수행되고 있는지 직접 점검했다.

▲황교안법무부장관
▲황교안법무부장관
황교안 장관은 이날 여주교도소 ‘장애인종합재활센터’를 방문, 음악치유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해 장애 수형자들과 함께 우쿨렐레로 에델바이스를 연주하는 등 교화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황 장관은 체험이 끝난 후에는 강사, 교육생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했다.

여주교도소에서는 2012년부터 장애인수형자로 하여금 긍정적인 자아상을 갖게 하고, 건강한 수용생활과 성공적 사회정착을 돕기 위해 장애인 맞춤형 심리치료, 문화예술, 재활교육 등의 과정을 운영 중이다.

현재 지체장애, 청각장애, 시각장애, 정신장애 환자 등이 미술공예, 영상강의, 심리사회, 비누공예, 점토공예 등의 교육을 받고 있다.

전국 교도소 별로 장애 수형자 재활교육은 여주교도소를 비롯해 진주교도소의 ‘정신장애수형자 치료프로그램’, 청주교도소의 ‘시각장애인 점자교육’, 군산교도소의 ‘장애인 정예직업훈련교육’ 등으로, 2014년에 모두 596명의 수형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와 함께 집중인성교육 현장도 점검했다.

집중인성교육은 황교안 장관이 취임 이후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교정프로그램으로서, 기존의 단순히 ‘가두는 교정’에서 벗어나 체계적인 인성교육을 통해 수형자 내면의 근본적 변화를 유도함으로써 재범을 줄이고 이를 통해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추구하려는 적극적인 교정정책(‘사람을 바꾸는 교정’)의 핵심 프로그램이다.

집중인성교육은 형이 확정된 모든 수형자를 대상으로 형기에 따라 교육과정을 세단계로 구분(35, 100, 300시간)해, 다양한 분야의 재능을 가진 자원봉사자의 참여를 통해 긍정심리, 동기부여, 분노조절, 대인관계 회복훈련, 인문학, 아버지학교, 직업훈련 체험, 종교교육 등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함으로써 수형자 내면의 근본적 변화를 유도한다는 것이다.

집중인성교육은 2013년 10월부터 여주교도소 등 6개 기관에서 시범실시를 거쳤으며, 시범교육에 참여한 수형자(649명)의 만족도가 7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집중인성교육이 올해 3월부터 전국 51개 교정기관, 2만1500명의 수형자를 대상으로 전면 확대 시행되고 있다.

이날 집중인성교육장을 찾은 황교안 장관은 “집중인성교육이 자신의 내면을 되돌아보고 성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이를 계기로 여러분 모두가 건전한 민주시민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기를 응원하고 지지한다”며 교육생들을 격려했다.

집중인성교육을 받고 있는 한 수형자는 “인성교육을 통해 사회에서 꼭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어 돌아가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황교안 장관은 마지막으로 올해부터 전면 시행하게 된 수형자 개별처우 시행 현장을 둘러봤다.

수형자 개별처우는 수형자 개개인의 특성(범죄동기, 지능, 연령, 건강상태, 가정환경, 적성, 심리상태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결과와, 수형자가 작성하는 수용생활계획서 등 희망을 최대한 반영하여 수형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인성교육과 범죄성 치료(성폭력, 마약, 알코올중독 등), 교도작업 및 직업훈련을 실시하는 것이 핵심이다.

법무부는 2014년 4월부터 지방교정청별로 각각 1개 기관을 선정해 6개월간 수형자 892명을 대상으로 ‘수형자 맞춤형 개별처우 계획’을 시범운영한 결과, 시범실시를 전후로 수형자의 처우 만족도가 29% 향상된 것으로 확인하고, 이에 따라 올해부터 전국으로 확대 실시하고 있다.

법무부는 수형자 개별처우 프로그램 시행으로 수형자가 출소 계획에 따라 꿈을 키우고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수형생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수형자의 개별 특성에 맞는 교정교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수형자들의 재범방지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황교안 장관은 현장 점검을 마무리하며 “수형자 교정교화를 위해서는 정책을 입안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 직접 수형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는 일선 직원들과 전문 강사들의 노력과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며 현장 직원들의 그 동안의 노고를 치하하고 앞으로도 변함없이 성실하게 근무해 줄 것을 당부했다.

법무부는 “국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사람을 바꾸는 교정’의 실천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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