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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변호사 “국민TV 광고 실어줄 매체 정말 없는 걸까?”

“정치권력에 당당한 매체도 정작 경제권력은 두려운, 씁쓸한 현실입니다”

2013-02-22 16:54:58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미디어협동조합 국민TV(가) 설립준비위원회 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재정 변호사가 미디어협동조합 발기인 모집 광고안에 삼성과 이건희 회장 관련 내용이 있다는 이유로 신문사들로부터 광고게재를 거절당하고 있는 것에 대해 씁쓸해했다.

이재정 변호사는 22일 트위터에 “이 광고 실어줄 매체는 정말 없는 걸까요?”라고 한숨을 내쉬며 “정치권력에 당당한 매체도 정작 경제권력은 두려운, 씁쓸한 현실입니다”라고 언론에 씁쓸함을 드러내며, 광고안을 올렸다.

일간지로부터 광고게재를 거부당한 광고는 <이건희 회장님, 죄송합니다>이다. 삼성 광고를 거부한다는 내용이다.

“국민TV는 삼성 광고를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삼성이 특별히 미워서 그러는 게 아닙니다. 삼성의 막대한 광고는 한국 언론을 살찌게 했으나 한편으로는 한국 언론을 우둔하게 했습니다”라면서 “비판적 국회의원 배지마저 앗아갈 수 있는 거대 권력으로서 삼성을 잊게 만들었습니다. 이름 없고 힘없고 가난한 노동자의 고통 또 죽음을 못 보게 만들었습니다”라고 이른바 ‘삼성공화국’을 비꼬아 비판했다.

또 “‘광고 줄 생각도 없는데 국민TV, 웬 김칫국이냐’고요. 국민은 삼성으로부터 독립하는 언론을 원하고 있거든요. 국민TV는 성공을 확신합니다. 그 때는 직접 광고를 들고 오셔도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라고 거듭 삼성 광고를 거부할 뜻임을 분명히 밝혔다.

광고는 특히 “다만 (이건희) 회장님 개인의 국민TV 모체인 미디어협동조합 가입을 환영합니다. 그러나 얼마를 출자하시건 지분은 삼성 비정규직 노동자 신분이 조합원과 같습니다. 순환출자, 계열사 지분세탁, 총수 지배력 강화...그런 거 없습니다”라고 힐난하며, “미디어협동조합에서 참된 경제민주화를 맛보십시오”라고 일침을 가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미디어협동조합은 “광고를 내려고 몇 군데 중앙일간지와 접촉했는데 ‘삼성 눈치 보여 못 싣겠다’를 뺀 온갖 구실의 사유로 거절당했다”며 “그러나 이 광고를 싣고 싶다, 연락 달라”고 호소했다. 조건은 광고 원안을 그대로 게재하는 것이라며 국민TV 설립 취지를 굽히지 않았다.

▲ 미디어협동조합 국민TV의 광고안

앞서 이 변호사는 20일에도 “미디어협동조합(가) 국민TV가 준비한 광고안에 삼성관련 내용이 있단 이유로, 광고게재를 거절당했네요. 몇 년 전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을 생각한다’ 역시 진보적 매체조차 광고를 꺼렸다지요. 권력에 당당한 언론도 자본에는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국민TV의 어깨가 무겁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미디어협동조합 국민TV는 내달 3일 서울시청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발기인 창립총회를 열고, 새로운 방송의 첫 삽을 뜰 예정이다.

미디어협동조합 국민TV는 지난 18대 대선 직후 정권의 언론장악, 편파ㆍ왜곡방송 등을 이유로 시민들이 새로운 방송의 국민TV를 만들자는 목소리가 커져 설립준비위원회가 구성되게 됐다. 이 조합은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독립한 정의로운 뉴스ㆍ시사ㆍ교양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미디어협동조합의 조합원이 되려면 조합원 가입신청서, 설립동의서, 출자승낙서를 제출하고 그리고 설립출자금(20좌 100만원)을 납부해야 한다. 참여는 홈페이지, 오프라인 행사, 조합사무실 방문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 017-8613-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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