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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서, '한밤중 엄광산 실종 치매노인' 경찰·소방 수색과 시민 제보로 22시간 만에 발견

경찰과 소방 총 315명 인력, 수색견, 드론 동원

2026-10-07 09:23:04

(사진제공=부산경찰청)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제공=부산경찰청)
[로이슈 전용모 기자] 부산 부산진경찰서(서장 안현동)는 지난 9월 30일 야간시간대 엄광산에서 실종된 80대 치매 노인을 시민의 제보를 통해 약 22시간 만에 발견했다고 7일 밝혔다.

치매노인은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지금 산인데 사방이 깜깜해서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다.”고 했고 이에 따라 9월 30일 오후 8시 48분경 부산진경찰서에 실종신고 접수됐다.

부산진경찰서는 실종노인 휴대폰 위치 추적 결과, 엄광산 일대로 판단하고 대규모 야간 수색을 시작, 22시간 동안 경찰관 194명(형사, 기동대, 실종, 지구대), 소방관 121명총 315명의 인력을 동원, 수색을 진행했다. 수색견과 드론도 동원됐다.

큰 일교차, 실종자가 고령인 점, 신고 3시간 만에 핸드폰 전원이 꺼짐에 따라 드론, 수색견 등 최대 경력과 장비를 투입해 밤낮으로 수색을 이어가던 한편, 엄광산과 인접한 사상·서부경찰서와 공조, 실종경보발령과 함께 등산로 인근 주민 대상으로 전단지를 배부하는 등 수색활동을 전개했다.

그 결과 10월 1일 오후 6시 48분경 서구 대신동(꽃마을)일대에서, 실종자를 목격했다는 시민 제보를 통해 22시간 만에 실종자를 발견하게 된 것이다.

당시 제보자는 퇴근길에 자신의 차량을 가로막는 노인을 목격했고, 귀가해 모친으로부터 경찰이 실종 치매노인을 찾기 위해 전단지 배부 활동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시 돌아가 치매노인을 보호하고 112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제보자에 대해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며, 차후 실종 방지를 위해, 실종자의 소지품에 배회감지기(스마트태그2)를 장착했고, 가족에게 활용방법 등을 설명후 실종자를 안전하게 인계했다.

배회감지기(스마트태그2)는 블루투스 기능으로 근처에 있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과 연동해 위치정보를 전달하는 위치추적 장치로, 실종자의 대략적인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치매환자의 실종 예방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앞서 부산진경찰서는 2024년부터 지자체와 협업해 치매환자 배회감지기(스마트태그2) 배부 특수시책을 운영해 왔고, 현재까지 약 500여 개의 기기를 배부해 115건의 치매환자 실종사건을 최소 3분, 평균 40분 내 발견해 실종자 발견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바 있다.

안현동 부산진경찰서장은 “경찰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 시민 영웅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등산로 CCTV 추가 설치, 배회감지기(스마트태그2) 지원 확대 등 적극적인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 앞으로도 치매환자와 그 가족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부산진구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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