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경기도는 1일 포천 국립수목원에서 ‘DMZ 자생식물원 개원 1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을 열고 국내외 생태·환경 분야 전문가 200여 명과 DMZ 생물다양성 보전과 평화적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생물다양성과 평화, DMZ 너머의 미래’를 주제로 마련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초국경 보호지역의 국제적 흐름과 DMZ의 보전 가치, 분쟁지역 환경복원 사례 등이 다뤄졌다. 유럽 그린벨트의 사례를 통해 생태 보전과 평화 구축을 연계하는 방안도 논의 대상에 올랐다.
행사에는 산림청과 통일부를 비롯해 생물다양성협약(CBD) 사무국,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유엔환경계획(UNEP) 등 국내외 기관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심포지엄은 1~2일 포천 국립수목원과 강원도 양구 DMZ자생식물원에서 이어진다.
DMZ자생식물원이 수행해온 연구도 이번 논의의 배경이 됐다. 국립수목원이 2016년 문을 연 18㏊ 규모의 식물원으로, DMZ 일대 식물자원의 수집·보전과 북방계 식물의 증식, 북한 산림생태계 복원 연구 등을 진행해왔다.
2일에는 양구 DMZ자생식물원에서 현장 견학과 개원 10주년 기념행사가 진행된다. 평화 메시지와 북한 식물 종자 등을 담은 평화 타임캡슐 봉인식과 평화음악회도 예정돼 있다.
행사가 열린 국립수목원과 광릉숲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돼 한반도 산림 생물다양성 보전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경기도 역시 DMZ 일대 생태자원을 조사·보호하고 평화누리길과 생태탐방로를 조성·관리하는 등 생태교육과 평화관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DMZ가 분단과 전쟁의 흔적을 지닌 동시에 생명이 이어져 온 공간이라는 취지로, 이곳의 생태자원을 보전하면서 평화의 의미를 확장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심포지엄을 계기로 해외 관계자들과 생태자원 보전과 평화를 위한 교류와 협력이 이어지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차영환 로이슈 기자 cccdh7689@naver.com
<저작권자 © 로이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일: law@lawissue.co.kr 전화번호: 02-6925-0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