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국토교통부가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이 계획을 두고 전국 지자체가 건의한 신규 사업은 250개 노선, 금액으로는 600조~650조 원에 이른다. 하지만 실제 배정될 국가 예산은 40조~43조 원 수준에 그친다. 요구액이 예산의 15배를 웃도는 셈이어서, 정부의 조정 작업과 지자체의 당위성 경쟁이 동시에 치열해지고 있다.
수도권 서부권은 인천시가 앞장서고 있다. 인천시와 계양구 등은 부천 대장지구에서 끝나는 대장홍대선을 계양신도시를 거쳐 청라국제도시까지 잇는 연장안과 GTX-D Y자·E 노선 반영을 위해 지난 8월 대규모 시민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동북부에서는 남양주시가 왕숙신도시 인구 유입에 대응해 GTX-D·E·F·G 신규 노선 반영을 정부에 건의했다. 광명시도 수도권 서남부 광역교통망 확충을 위해 ‘신천~하안~신림선’ 신설을 촉구하며 시민 1만 명을 목표로 서명운동을 벌였다.
비수도권은 연합 전선이 눈에 띈다. 충남·충북·경북 등 13개 시·군은 서산에서 천안, 청주공항을 거쳐 경북 울진까지 잇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반영을 공동 건의했다. 남북 중심 철도망에서 벗어나 국토 균형 발전을 이루려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논리다.
업계는 계획 확정 이후 노선 반영 여부가 지역 부동산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본다. 철도망 확충이 인구 유입과 인프라 개선을 동반하는 대표적 호재이기 때문이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광역 철도망 신설은 출퇴근 시간 단축을 넘어 지역 경제 가치를 바꾸는 핵심 변수”라며 “노선이 최종 확정되지 않은 만큼, 지자체가 유치에 적극 나서 광역교통망 개선 기대감이 높은 3기 신도시 등의 신규 공급 단지를 눈여겨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이런 가운데 교통망 개선 기대가 큰 지역에서 신규 분양이 이어진다.
반도건설은 10월 계양신도시 AC3·AC4블록에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15층, 총 1110세대 아파트와 브랜드 상업시설 ‘시간(時間)’으로 구성된 주상복합 단지다. 인천 1호선 박촌역이 가까워 김포공항역까지 3정거장이면 닿는다. AC3블록 앞에는 유·초·중교가 예정돼 있고, 전용 84·92·93㎡로 공급된다.
광명시 소하동에서는 시티건설이 ‘광명 시티프라디움 에듀하임’을 분양한다. 총 930세대 가운데 1차 물량으로 지하 2층~지상 22층, 6개 동, 전용 59~84㎡ 총 426세대다. 1호선·KTX 광명역이 가깝고 제2경인고속도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이용이 수월하다. 이케아·코스트코·중앙대 광명병원 등 광명역세권 편의시설도 누릴 수 있다.
충북 아산시 배방읍에서는 한성건설의 ‘천안아산역 그랑시티 필하우스 1BL’이 10월 분양을 앞둔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14개 동, 전용 84·103㎡ 총 1534가구 규모다. KTX·SRT 천안아산역과 1호선 아산역 생활권을 이용할 수 있고, GTX-C 연장 논의가 구체화되면 광역교통망 기대감도 커질 전망이다.
이밖에 경기 남양주시 진건읍에서는 ‘남양주왕숙 A-17’이 공급될 예정이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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