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5년 5월 기준 국내 상주 외국인은 169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8.4% 늘었다. 조사 대상 상주 외국인의 89.8%는 계속 한국에 체류하기를 희망한다고 응답했다.
외국인 유학생의 국내 취업도 늘고 있다.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9~2025년 국내 유학생 졸업자 15만2107명 가운데 34.3%가 한국에서 취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학업 이후 취업과 장기 체류로 이어지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일상생활에 필요한 서비스의 이용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금융은 외국인 정착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이용하는 분야 중 하나다. 국가데이터처 조사에서 해외에 거주하는 가족에게 연간 12회 이상 송금하는 외국인 비율은 29% 이상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외환 솔루션 기업 센트비(SentBe)는 이러한 수요에 대응해 모바일 기반 국내외 송금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는 24시간 송금 환경을 제공하며, 15개 언어의 전문 상담 서비스를 통해 외국인 고객을 지원한다.
센트비는 은행 대비 최대 90% 저렴한 수수료와 5분 이내 송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수수료 및 송금 소요 시간은 송금 국가와 거래 조건 등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해외송금 외에 국내 자금 관리 기능도 확대했다. 센트비 월렛은 한국 은행 계좌와 ATM, 편의점 등에서 충전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월렛 잔액으로 결제하는 바코드 기능을 도입했다. 이용자는 앱에서 바코드를 생성해 국내 오프라인 제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취업 분야에서는 코워크(Kowork)가 외국인 구직자를 위한 채용정보 서비스를 운영한다. 국가데이터처 조사에서 외국인 구직자가 겪는 주요 어려움으로 일자리 정보 부족이 제시된 가운데, 코워크는 직종별 채용공고에 선호 비자와 취업비자 가능 여부 등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코워크에 따르면 2025년 기준 183개국에서 약 6만 명 이상의 외국인 구직자와 1400여 개 기업이 회원으로 등록했다. 영어 기반 서비스와 ‘AI 이력서 진단’을 운영하며, 취업비자 발급 및 관리 등 체류 관련 업무도 지원한다.
친구모바일(Chingu Mobile)은 통신 가입 과정의 언어 및 절차상 불편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대만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등 6개 언어로 홈페이지 및 온라인 고객센터를 운영한다.
여권으로 구매한 유심에 외국인등록증을 연결하는 서비스와 여권을 통한 선불 인터넷 가입도 지원한다. 주요 대학가 인근에는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해 유학생 등의 통신 이용을 돕고 있다.
이처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는 개별 상품 제공을 넘어 한국에서 생활하는 데 필요한 기능으로 확대되고 있다. 취업과 통신, 해외송금 및 결제 등 분야별 기업들은 장기 체류자의 이용 환경을 고려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진가영 로이슈(lawissue) 기자 jky197@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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