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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차병원, 항난소자가항체와 난소기능 연관성 분석

2026-09-21 18:38:13

대구차병원 난임센터 한애라 교수 [사진=대구차병원 제공]
대구차병원 난임센터 한애라 교수 [사진=대구차병원 제공]
[로이슈 전여송 기자] 대구차병원 난임센터 한애라 교수 연구팀이 항난소자가항체(Anti-Ovarian Antibody, AOA) 유무에 따라 난소기능과 관련된 면역·대사 요인에 차이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21일 대구차병원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생식 관련 치료를 시작하지 않은 여성 803명을 항난소자가항체가 없는 여성 668명과 항체가 있는 여성 135명으로 나눠 호르몬과 혈당, 염증 수치, 면역세포 상태 등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Autoimmunity’에 게재됐다.

항난소자가항체는 면역체계가 자신의 난소 조직을 공격할 때 나타날 수 있는 항체다. 연구팀에 따르면 원인을 알 수 없는 조기 난소부전 환자의 경우 최대 약 30%에서 이 항체가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난소 기능을 평가하는 지표인 AMH 수치도 분석했다. AMH는 남아 있는 난자의 수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연구팀은 연령에 따른 영향을 줄이기 위해 ‘연령 보정 AMH 비율’을 적용해 다른 요인과 난소기능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항난소자가항체가 없는 여성과 항체가 있는 여성 사이에서 난소기능과 관련된 면역·대사 요인에 차이가 나타났다. 특히 항체가 있는 여성에서는 호모시스테인, Th1·Th2 비율, 당화혈색소(HbA1c), PAI-1, 비타민 D 등 5개 지표가 난소기능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나이만 고려해 조기 난소부전 위험을 예측했을 때 예측력은 0.70이었으며 5개 면역·대사 지표를 함께 반영한 경우 0.786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를 토대로 항난소자가항체가 있는 여성의 난소기능 저하에 연령뿐 아니라 염증과 면역·대사 상태가 관련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면역·대사 지표와 난소기능 저하 사이의 관련성을 분석한 것으로, 특정 면역치료나 대사 관련 치료가 실제 난소기능을 회복시키는지 여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한애라 대구차병원 난임센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환자의 면역 및 대사 상태에 따라 난소기능 저하 위험을 더욱 세밀하게 예측할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항난소자가항체가 있는 환자는 만성 염증을 줄이고 대사 균형을 회복하는 접근이 난소 기능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 교수는 미국 연수를 마치고 이달부터 대구차병원 난임센터에서 진료를 재개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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