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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성심병원·동탄성심병원 "30대 전고혈압·전당뇨·전고지혈증 시 심근경색·뇌졸중 23%↑"

2026-06-23 17:18:55

[사진한림대성심병원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사진한림대성심병원 =제공]
[로이슈 전여송 기자] 한림대성심병원과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연구팀이 30대에서 고혈압 전단계, 당뇨병 전단계, 고지혈증 전단계가 동시에 나타날 경우 장기적인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증상이 없고 질환으로 진단되지 않은 젊은 성인에서도 복합적인 대사 이상이 장기적인 심혈관질환 발생과 관련될 수 있음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순환기내과 천대영 교수와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신경과 이민우 교수,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순환기내과 이진화·이연정 교수 연구팀은 2009년 국가건강검진에 참여한 30~39세 성인 약 174만 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실시했다.

연구팀은 기존에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또는 심근경색·뇌졸중 병력이 없는 사람 가운데 고혈압 전단계, 당뇨병 전단계, 경계성 이상지질혈증이 모두 있는 4만4553명과 세 가지 위험요인이 없는 정상군 45만2763명을 비교했다.

고혈압 전단계는 수축기혈압 120~139mmHg 또는 이완기혈압 70~89mmHg, 당뇨병 전단계는 공복혈당 100~125mg/dL, 경계성 이상지질혈증은 LDL 콜레스테롤 130~159mg/dL로 정의했다.

평균 14.2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세 가지 전단계 상태가 모두 있는 집단은 정상군보다 심근경색, 뇌졸중, 심혈관 사망을 포함한 주요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2배 높게 나타났다.

또 나이, 성별, 체질량지수, 흡연, 음주 등의 요인을 보정한 이후에도 주요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은 23% 높았다. 심근경색 위험은 18%, 뇌졸중 위험은 35%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전체 사망률과 심혈관 사망률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연구팀은 체질량지수, 흡연·음주 여부, 운동 습관 등에 관계없이 복합 전단계군의 위험 증가가 대체로 일관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심장학회 예방심장학 분야 학술지인 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천대영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단기 10년 위험도 평가에서 저위험군으로 분류되는 30대라도 장기간의 심뇌혈관 위험이 과소평가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데 의의가 있다”며 “조기 선별과 생활습관 관리의 중요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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