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8월 22일 기준 올해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2,175만원으로, 5년전(‘20년) 분양가격(1,395만원) 대비 무려 약 55.91% 올랐다.
이러한 배경에는 공사비 부담이 자리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6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31.07(P)로, 전월 대비 0.03%, 전년 동월 대비 0.74% 올랐다. 특히 4월(-0.04%)과 5월(-0.02%)에 두 달 연속 하락했던 지수가 6월 들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며 뚜렷한 반등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제도적 요인도 더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6월부터 시행된 제로에너지건축물(ZEB) 5등급 인증 의무화와 공급 부족이 맞물리면서 분양가 상승 압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제로에너지건축물(ZEB) 5등급 충족을 위해서는 고효율 자재와 친환경 설비 도입이 필수적인 데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8월 22일 기준 내년 전국 공급 예정 가구 수가 약 20만6,751가구(임대 제외)로, 올해(27만8,717가구) 보다 약 25.82%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하반기 주택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부동산114의 '2025년 하반기 주택시장 인식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가량인 약 49%가 올해 하반기 주택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1년 하반기 전망 조사에서 상승 전망이 62%를 기록한 이후 4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인 것이다.
실제로 분양가 상승은 이미 현실화되고 있는 추세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5월 울 구로구 고척동 일원에서 분양한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의 전용면적 59㎡ 분양가격(A타입, 3층 기준)은 9억6,780만원으로, 3년 전(‘22년 2월) 같은 구로구 일원에서 분양한 ‘신영지웰 에스테이트 개봉역’의 동일 면적 분양가격(7억8,750만원)보다 약 1억8,030만원 올랐다.
또 올해 7월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일원에서 분양한 ‘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의 전용면적 84㎡(B타입, 3층 기준) 분양가격은 11억1,770만원으로, 3년전(‘22년 6월) 같은 수성구 범어동 일원에서 분양한 ‘범어자이’의 동일 면적 분양가격(8억9,900만원)보다 약 2억1,870만원 올랐다.
부동산 전문가는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분양가 상승에 더해 대출 규제와 공급 감소, 각종 제도적 요인 등 다양한 변수로 내 집 마련 부담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며 “따라서 내 집 마련 계획이 있는 수요자라면 분양 시장에 나오는 단지를 꼼꼼히 살펴 선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에 공급되는 신규 단지가 눈길을 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8월 29일(금) 부산 강서구 강동동 일원 에코델타시티 11블록에 선보이는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트레파크’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4층, 13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370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단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건설되는 부산 에코델타시티에 조성되며, 공공택지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된다. 단지 인근에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 서부산IC, 명지IC 등이 가까워 부산 도심은 물론 김해, 창원 등 인근 지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부전~마산 복선전철, 도시철도 강서선(트램) 등 교통 호재도 예정되어 있어 접근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포스코이앤씨는 29일 경남 김해시 신문동 일원 신문1지구 도시개발구역 A17-1블록에 선보이는 ‘더샵 신문그리니티 2차’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면적 84~93㎡ 총 695세대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 장유역에 부전~마산 복선전철이 개통될 예정으로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을 1시간 내에 이동할 수 있으며, 장유로와 무계로를 이용해 장유신도시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다. 전용면적 84㎡ 전 타입에 알파룸, 안방 드레스룸, 현관 창고를 마련해 공간 활용도가 높고 드레스룸을 확장해 수납 효율을 확보했으며, 주방 창도 확대해 통풍 및 환기효과를 높였다. 전용면적 93㎡의 경우 개방형 발코니 설계를 도입해 실내 개방감을 높이고 외부 조망을 한층 더 여유롭게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왕숙 택지개발지구 B1블록, B2블록에서 ‘왕숙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총 2개 블록으로, B1블록은 지하 2층~지상 29층, 5개 동, 전용면적 74∙84㎡ 560세대, B2블록은 지하 2층~지상 29층, 5개동, 전용면적 74∙84㎡ 587세대로 총 1,147세대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되며, 남양주 내 카카오 디지털허브(가칭), 도시첨단산업단지, 미래형 통합 IT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향후 높은 미래가치도 기대할 수 있다.
계룡건설은 인천광역시 서구 검단신도시 AA32블록에서 ‘엘리프 검단 포레듀’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15층, 11개동, 전용면적 64~110㎡, 총 669세대로 구성된다.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되며, 인근에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호수공원역이 개통돼 공항철도 및 서울지하철 7호선을 통해 서울 및 인천 주요 지역으로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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