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8월 12일 오전 6시경 부산 금정구의 한 공동주택에서 반려묘가 전기레인지(하이라이트)의 전원 버튼을 눌러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있었다. 이에 앞서 8월 7일에도 연제구의 공동주택에서도 반려묘가 하이라이트 작동 스위치를 눌러, 인근에 방치된 가연물에 불이 옮겨 붙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년~2024년)부산에서 반려묘로 인한 전기레인지(하이라이트) 화재는 총 57건으로 2020년 8건 → 2022년 10건 → 2022년 11건 → 2023년 13건→ 2024년 15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반려묘를 기르는 가구가 늘면서 화재 발생 또한 증가하고 있는 걸로 판단된다.
고양이는 발바닥에 땀이 나 사람의 손가락과 유사한 터치 감도를 가지고 있어, 전원·강약조절 버튼 등 터치식 스위치가 쉽게 작동 될 수 있다. 특히 하이라이트는 인덕션과 달리 상판을 직접 가열해 기기 자체 온도가 상승하는 방식이어서, 화재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크다.
반려동물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 외출·취침 전 전기레인지(하이라이트) 전원 차단 및 잠금 상태 확인 △ 스위치보호커버(덮개형) 등 안전장치 설치 △ 전기레인지 주변 키친타월, 행주 등 가연물 제거 등의 안전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김조일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최근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가구가 많아지면서, 안전돌봄과 화재예방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반려묘의 행동으로 전기레인지 화재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시민 여러분께서는 각별한 주의 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저작권자 © 로이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일: law@lawissue.co.kr 전화번호: 02-6925-0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