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용모 기자] 서울 은평소방서(서장 김장군)는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관내 산림화재 위험지역인 삼천사 계곡 일대에서 봄철 산불 조심 캠페인과 원거리 산불 진압훈련을 했다고 4일 밝혔다.

화재 통계에 따르면 산림화재가 가장 빈번한 계절은 봄이다. 봄 특유의 큰 일교차와 낮은 습도, 강한 바람 등 계절적 요인이 원인으로 나타났다.

이번 캠페인에는 김장군 서장을 비롯한 소방공무원들과 의용소방대원, 군부대, 은평구청, 산림청 등이 참여했다.

주요 내용은▲산불조심 캠페인 홍보 ▲고압수관보관함 점검 ▲진관사 가상 화재 지점 지정 후 차량 진입로 확인 및 부서 위치 선정 ▲고압수관 및 등짐펌프 활용한 산불 진압훈련 ▲원거리 소바용수 확보 화재전술훈련 등이다.

그중 이번 원거리 소방용수 확보 전술훈련을 중점적으로 했다. 원거리 소방용수 확보 전술훈련이란 소방용수가 별도로 마련되지 않은 전통사찰이나 산림지역 등에서 소화전과 화점사이의 거리가 멀리 떨어진 경우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화재진압전술이다.

훈련은 가장 근접한 소화전이 위치한 삼천교에서 약 1.2km 떨어진 산중 고지대 삼천사까지 신속하고 안정적인 소방용수 보급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반트럭에 고압수관 65mmx30m 40본을 연결 적재해 이동하면서 전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고, 훈련 결과 소수의 인원으로 신속한 수관 전개가 가능했다. 화점과 거리가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한 소화전으로도 충분한 소방용수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이번 훈련의 핵심이다.

소화전에서 탱크차 2대를 직렬중계연결해 송수한다면 원거리에서 소방용수가 안정적으로 공급됨을 확인했다(소화전 점유, 차량 각각 송수압력 10㎏/㎠).

김장군 서장은 "봄철은 화재 위험성이 높아지는 만큼 산행시 각별히 신경써주시길 바라며, 소방은 소방대로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시민 여러분들의 안전과 산림자원을 지켜내겠다"고 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