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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계엄 여파로 핵우산 강화 회의·도상연습 연기

2024-12-04 10:23:05

한미 핵협의그룹(NCG) 공동대표인 조창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비핀 나랑 미 국방부 우주정책차관보가 지난 7월 11일 미국 국방부에서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에 서명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한미 핵협의그룹(NCG) 공동대표인 조창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비핀 나랑 미 국방부 우주정책차관보가 지난 7월 11일 미국 국방부에서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에 서명했다. 사진=연합뉴스
[로이슈 전여송 기자]
한국의 계엄 선포 및 해제 사태의 여파로 인해 한미간에 현지시간 4일부터 개최하기로 합의됐던 대북 핵억지력 강화 관련 회의와 연습이 전격 연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3일 한국과 미국이 4∼5일 워싱턴DC에서 개최하기로 한 제4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와 제1차 NCG 도상연습(TTX)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국방부 대변인은 "추가 공지 시까지 연기되는 것"이라며 "우리는 지금 일정을 새로 정하는 데 대한 정보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4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때 합의한 NCG는 확장억제의 실행력 강화를 위한 한미간 협의체다. 지난해 7월 서울에서 1차 회의를 갖고 공식 출범한 바 있다.

한미는 이번 4차 NCG 회의에서 위기 및 유사시 핵 협의 및 전략적 소통, 전용 보안통신 체계 구축, 핵 및 전략기획 등 NCG 과업의 진전 사항을 점검할 예정이었다.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구체적으로 연기 사유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개최 하루를 앞두고 갑자기 무기한 연기된 것은 한국내 계엄 사태의 영향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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