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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전남·경북 '호우 긴급재난문자' 4차례 발령...부산에 대형 땅꺼짐 사고도

2024-09-21 10:49:58

21일 오전 8시 45분께 부산 사상구 한 도로에서 가로 10m, 세로 5m, 깊이 8m가량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트럭 2대가 빠져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1일 오전 8시 45분께 부산 사상구 한 도로에서 가로 10m, 세로 5m, 깊이 8m가량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트럭 2대가 빠져있다. 사진=연합뉴스
[로이슈 심준보 기자] 전국 곳곳에 가을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현재 수도권·전남·경북을 대상으로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전날부터 총 4차례나 발송됐다.

호우 긴급재난문자는 '1시간 강수량 50㎜ 이상이면서 3시간 강수량 90㎜ 이상인 경우' 또는 '1시간 강수량 72㎜ 이상인 경우'에 읍면동 단위로 발송된다.
21일 오전 9시 기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 나머지 지역엔 시간당 10~30㎜ 호우가 내리고 있다.

경남 창원엔 이날 0시 20분부터 1시간 동안 비가 104.9㎜ 내렸다. 1985년 7월 창원에서 지금과 같은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9월 1시간 강수량으로는 역대 최고치에 해당한다.

21일 부산엔 도로에 대형 땅꺼짐 현상이 발생해 트럭 2대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5분께 부산 사상구 한 도로에서 가로 10m, 세로 5m, 깊이 8m가량의 대형 땅꺼짐 현상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당시 도로에서 배수 지원을 하던 부산소방본부 배수 차량이 싱크홀에 빠졌고, 바로 옆으로 지나가던 5t 트럭도 구멍으로 빠졌다.
충남 서산엔 20일 오후 10시 25분부터 1시간에 비가 99.1㎜가 내렸다. 역시 서산의 9월 1시간 강수량 역대 최고치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누적 강수량을 보면 제주 한라산 삼각봉엔 총 501.5㎜ 비가 내렸다. 제주는 19일부터 비가 내려, 19일 강수량을 합하면 삼각봉엔 지금까지 660㎜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천안에 213.6㎜, 부산에 208.5㎜ 등 충남과 경남에 이틀간 200㎜ 넘는 비가 내렸다.

청주시는 지난 20일부터 많은 비가 내림에 따라 지하차도 통제, 취약지 주민 대피 등 신속 대응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또 새벽 3시 20분 병천천 환희교 일원에 홍수경보가 내려짐에 따라 인근 혜능보육원에서 생활하는 직원과 학생 52명을 옥산중학교 강당으로 대피시켰다. 청주시는 산사태 취약지역 주민 11명도 경로당 등 안전한 곳으로 몸을 피하도록 했다.

영남에 많은 비가 오면서 낙동강 유역 곳곳엔 홍수특보도 발령됐다.

서울은 20일부터 누적 강수량이 80.9㎜, 경기 수원은 141.5㎜, 인천은 70.6㎜, 강원 강릉은 139.3㎜, 대전은 159.1㎜, 세종은 126.3㎜, 충북 제천은 98.2㎜, 광주는 116.7㎜, 울산은 94.4㎜ 등이다.
수도권과 강원내륙은 이날 늦은 오후까지, 충청과 호남은 저녁까지, 영남은 밤까지 강수가 계속될 전망이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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