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충전기 시장의 판도가 휴대폰 충전에서 멀티 충전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로이슈가 네이버 랩을 통해 충전기 시장을 분석한 결과 전년(2020년 9월 30일~2021년 9월 30일) 15위(초고속 멀티충전기)에서 올해(2021년 9월 30일~2022년 9월 30일) 7위(멀티충전기)로 관련 검색순위가 전년대비 8순위 올라 간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결과는 휴대폰 충전기가 주력이었던 충전기 관련 제품군이 PD 충전의 활성화와 다양한 디바이스의 충전 니즈 등이 부상하면서 멀티충전기 시장으로 개편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휴대폰 시장의 검색 유입 채널이 전년의 모바일 중심(모바일 54%, PC 46%)에서 PC 중심(모바일 48%, PC 52%)로 변화됐다. 또 전년 에는 여성 유입량(여성 63%, 남성 37%)이 월등히 많았으나 올해는 남성 검색 유입량(여성 52%, 남성 48%)이 급속하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여성보다 다양한 기기와 새로운 디바이스 사용에 친화적인 남성이 충전기 시장에 급격하게 들어왔음을 의미한다"라며 "이같은 변화는 휴대폰 주도의 시장에서 멀티충전기로의 시장 판도가 변화한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라고 평했다.


또 전년에는 특정 멀티 고속충전기의 검색량이 많았던 것에 비해 올해는 멀티충전기로 검색량이 집중된 것도 눈길을 끌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멀티 충전기가 다양하게 출시됨에 따라 분산된 검색량이 멀티충전기로 집중돼 유입된 것"이라며 "결국 멀티 충전기 시장이 커졌다는 것을 반증하는 지표"라고 해석했다.

이에 로이슈는 최근 출시된 주연테크의 캐리밥 200W의 소비자 반응을 조사해 멀티 충전기 관련 시장 니즈를 분석해 봤다.

◆주연테크의 캐리밥 200W…용량·발열완화·정전기 방지·고속충전 만족도 높아


우선 주연테크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한 유투브 콘텐츠를 통해 캐리밥 200W의 마케팅 포인트를 살펴봤다.
마케팅 포인트는 우선 한번에 5개의 전자기기 충전으로 지저분한 충전환경을 깔끔하게 만들 수 있다고 멀티충전기의 보편적 니즈를 꼽았다.

이어 ▲최대 200W 지원 ▲100볼트에서 240볼트 지원으로 해외에서 사용 가능 ▲PD 3.0 지원해 게임기와 노트북 충전 가능, 안전을 위해 ▲접지형 플러그 ▲정전기 방지기능 ▲다섯개 동시 충전 시에도 모든 연결 기기 고속 충전 가능 ▲신소재(GaN)을 사용한 발열 완화 기능 등을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웠다.

해당 5개 포트는 C타입 3개(100W)와 A타임 2개(22.5W)이다.

이어 네이버 쇼핑몰의 소비자 반응을 분석해 봤다. 주연테크의 캐리밥 200W는 출시된지 보름정도 지났음에도 빠른 속도로 소비자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선 주연테크에서 내세웠던 마케팅 포인트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가격에 대한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아이디 kbh9****는 "세워놔도 안정적인 느낌"이라며 "접지 제품이라 전기가 올라오는 느낌이 없어서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가격에 200W 충전기라니 가성비가 좋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이디 wjdt****은 "다른 회사 제품도 사용해 봤는데 이번 캐리밥은 발열도 생각보다 잘 잡은 것 같고 성능도 괜찮은 것 같다"라며 "가격도 행사 할인 때문에 괜찮은 거 같다"고 게시했다.

아이디 rkdd****는 "용량이 빵빵하니까 걱정이 없네요...타사 제품군들 수명이 너무 짧은데..이건 길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고 게시했다.

이같은 소비자의 반응을 통해 기존 제품의 발열, 정전기 발생, 수명, 잦은 고장 등에 대한 소비자들이 불만사항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캐리밥 200W는 이같은 소비자 불만 사항을 고려해 제작된 제품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단점으로는 용량이 커진만큼 증가한 무게와 크기와 함께 A포트가 두개뿐이어서 아쉽다는 반응도 있었다. 하지만 다섯개의 기기를 동시에 고속충전할 수 있다는 점은 이같은 단점을 충분히 상쇄하고 있었다.

실례로 아이디 nit****는 "생각보다 엄청 묵직하다"고 말했지만 "여러 잡스런 충전기 여러 대보다 이 한대가 나을꺼 같다"고 전했다.

아이디 sksg**** 또한 "좋아요 거대하지만 충전할 수 있는 포트도 많고 강력하네요"라고 응답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초기 멀티충전기의 단점을 경험한 사용자들이 단점을 보완하면서 사용성이 뛰어난 제품들을 재구매하려는 시기가 도래한 것 같다"라며 "제품에 이용편이성과 안전성이 강화됨에 따라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