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종합전자부품 제조기업 드림텍이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2’에 탑재된 지문인식 모듈을 단독 공급했다고 7일 밝혔다.

드림텍은 2016년 업계 최초로 삼성전자에 스마트폰 지문인식 모듈을 납품, 갤럭시 A시리즈, M시리즈에 공급하며 국내 최대 지문인식 모듈 벤더사로 자리 잡았다. 갤럭시 폴드, 갤럭시 Z 플립에 이어 갤럭시 Z 폴드2에도 지문인식 모듈을 공급하게 되며 기술력과 신뢰도를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의 세 번째 폴더블폰인 갤럭시 Z 폴드2는 지난해 9월 출시된 갤럭시 폴드의 후속작으로, 위아래로 접히는 클램쉘(Clamshell, 조개 모양) 타입의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과 달리 좌우로 펼쳐져 대화면을 강조한 제품이다.

갤럭시 Z 폴드2에 탑재된 드림텍의 지문인식 모듈은 제품 오른쪽 측면 볼륨 버튼 하단에 위치하며, 전원 버튼을 겸하고 있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완성도가 높은 정전식 모듈 사용으로 지문 인식률도 높였다.

지난달 23일 정식 출시된 갤럭시 Z 폴드2는 사전 예약 물량이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8만대를 기록하는 등 순조로운 판매가 기대되고 있다. 드림텍은 본격 개화 단계에 접어든 폴더블폰을 비롯해 다변화하는 스마트폰 폼팩터에 맞춰 앞으로도 지문인식 모듈 시장에서의 경쟁력 우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드림텍 관계자는 “갤럭시 폴드, 갤럭시 Z 플립에 이어 갤럭시 Z 폴드2까지 자사의 지문인식 모듈을 공급함으로써 기술력과 신뢰도를 인정받았다”며, “향후 폴더블폰 시장이 급속도로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다양한 폼팩터에 기민하게 대응하여 최적의 모듈을 개발, 완성도 높은 제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드림텍은 1998년 설립 이후 스마트폰 PBA 모듈, 지문인식센서 모듈, 스마트 의료기기, 차량용 LED 모듈 등을 개발·생산하는 종합전자부품 제조기업이다. 사업 다각화를 위해 헬스케어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선정,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19년 3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으며, 지난 2월에는 카메라 모듈 전문기업 나무가를 인수하며 카메라·ToF 사업에 진출했다. 다년간 쌓아온 OEM 사업 역량과 중국, 베트남 등에 위치한 생산거점을 통해 글로벌 ODM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