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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부산시당 김소정 대변인 "부산시는 변 권한대행이 아닌 부산시민의 대리인임믈 명심하라"

2020-09-21 11:40:34

김소정 대변인.(사진제공=국민의힘 부산시당)
김소정 대변인.(사진제공=국민의힘 부산시당)
[로이슈 전용모 기자] 국민의힘 부산시당 김소정 대변인은 21일자 성명을 내고 “부산시는 변 권한대행의 대리인이 아니라, 부산시민의 대리인임을 명심하라”고 밝혔다.

지난 18일 변성완 부산시장 변성완 권한대행이 ‘초량지하차도 참사 당일 비틀거릴 정도로 술을 마셨다‘는 내용의 언론보도가 나오자 부산시는 이에 즉각 반박하며 20일 ‘시장 권한대행, 호우경보에 따라 실시간 유선 보고 및 지시 이행’ 제목의 해명자료를 냈다.
김 대변인은 “부산시가 공개한 해명자료에는 당일 변 대행의 통화기록이 공개되어 있는데, 이를 보면 오히려 변 대행의 직무유기는 더욱 명백해진다. 부산시가 20일 내놓은 보도자료는 사실상 변 대행을 비롯한 부산시 관계자들의 직무유기 혐의에 대한 명백한 입증인 것이다. 부산시가 이를 변 대행에 대한 해명자료라고 내놓은 것을 보니 실소가 나올 지경이다”고 했다.

부산시가 공개한 변 대행의 통화기록을 보면 초량 제1지하차도의 침수 사망 사고에 대한 경찰서 신고가 접수된 시각은 7월 23일 오후 10시 18분임에도 불구하고 변 대행은 그로부터 2시간이 훨씬 지난 24일 오전 0시 7분에서야 침수 사고 등을 보고받았고, 심지어 새벽 3시 5분에 마지막으로 발견된 3번째 사망사고에 대해서는 보고조차 받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했다.

게다가 부산시는 공개한 통화내용을 토대로 변 대행이 당시 집중호우나 침수사고에 대해 보고를 받고 지시를 했다고 해명하고 있으나, 공개된 변 대행의 통화내용을 보면 변 대행이 상황보고 지시나 형식적인 비상사태 대비 지시 이외에 무슨 지시를 했다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 없다고도 했다.

김 대변인은 “부산시가 변 대행의 직무유기 혐의에 대한 명백한 입증자료를, 18일자 보도에 대한 해명자료라고 내어놓은 것은 부산시가 직무유기 개념에 대해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거나, 혹은 오로지 변 대행의 혐의를 부인하고 감싸기에만 여념이 없다는 사실의 방증이라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부산시 재난대응팀은 변 대행이 상황판단 회의를 진행한 것처럼 회의록을 위조하는 범죄를 범하면서까지 변 대행의 직무유기 혐의를 덮으려 애를 쓰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김소정 대변인은 “부산시민의 생명과 안전은 안중에도 없이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변 대행만 감싸고 있는 부산시의 황당한 처사에 우리 부산시민의 수치심과 분노는 이제 감당하기 힘들 정도이다. 300만 부산시민과 국민의힘 부산광역시당은 부산시에 준엄하게 경고한다. 부산시는 변 대행의 대리인이 아니라 300만 부산시민의 대리인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깨닫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또한 “부산시가 본분을 망각하고 지속적으로 변 대행의 대리인을 자처한다면 국민의힘 부산광역시당은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비정상적인 상황이 정상적인 상황으로 오도되지 않도록 부산시민들과 함께 막아낼 것이다”고 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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