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용모 기자] 대구지방경찰청은 매년 신학기가 시작되면 학교전담경찰관들이 학교로 진출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예방 등의 특별교육을 진행해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 발생으로 등교수업이 늦어지고 있어, 교육청과의 협조로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특별예방교육을 통해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온라인 특별예방교육은 자체 제작한 교육동영상과 리플릿을 경찰관서 홈페이지 및 학교별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등 온라인 방식으로 교육이 진행되고 초·중·고교 학부모 모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교육동영상과 리플릿에는 사이버학교폭력 예방교육과 청소년 도박·청소년 자살예방 등의 내용으로 구성했다.

여기에는 금년 3월 일명 ‘민식이법’ 시행에 따른 스쿨존 교통안전교육과 최근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텔레그램 성착취사건 피해자에 10대 청소년들이 포함되고 이를 모방하는 청소년들도 나타나고 있어 디지털성범죄 예방 교육 등 다양한 교육내용을 담고 있다.

교육동영상은 대구MBC 라디오 진행자인 김묘선씨의 내레이션 재능기부를 받아 초교 학부모용과 중·고교 학부모용으로 구별해 제작했으며, 초등생과 중·고등학생용 교육동영상은 제작 중에 있다.

또한 어린이 교통사고예방 동참과 디지털성범죄 예방을 위한 학부모들의 관심을 호소하는 송민헌 대구지방경찰청장 서한문(‘부모님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가 필요합니다’)과 온라인교육자료(리플릿-우리자녀 안전나침반)를 함께 게재하고 디지털성범죄 등으로부터 자녀를 보호하기 위한 관심을 호소하면서 모든 수사역량을 동원한 집중수사와 피해자 보호․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온라인 예방교육자료는 시교육청․학교별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한편, 대구지방경찰청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에 게재되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5월 12일 기준 온라인 교육자료 조회수는 대구경찰 유튜브 1만8538회, 대구지방경찰청 홈페이지 4197회 조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예방교육자료를 본 동구 한 초등학교 학부모 A씨는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휴대폰으로 동영상 교육을 받을 수 있어서 편리했다”고 전했다.

달서구 한 초등학교 교사 B씨는 “학교폭력 등 온라인 예방교육자료가 부족한 실정에 수준 높은 자료로 호응이 좋았다”며 “많은 학부모들이 온라인 예방교육자료를 함께 보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온라인 예방교육자료들은 소중한 우리의 자녀 보호를 위한 유용한 정보들을 담고 있기에 늘 가까이에 두고 활용하시길 기대한다”며 스쿨존 교통법규 지키기에 시민들의 솔선수범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디지털성범죄와 같은 범죄로부터 청소년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