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30일 오후 4시 방배5구역 재건축조합은 조합사무실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마감을 진행했다. 앞서 가진 현장설명회에 총 16개사가 참여하는 등 높은 관심을 나타냈고 과연 어떤 건설사가 경쟁을 벌일지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입찰마감 결과 현대건설 단 한곳만 입찰하면서 유찰됐기 때문이다. 일반경쟁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입찰에서 최소 2개사 이상이 응찰해야만 입찰이 성립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다.
입찰 진행 중 일찌감치 포기의사를 내비쳤다가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입장을 선회했던 삼성물산은 끝내 들어오지 않았고 기존 시공자였던 사업단도 입찰에 응하지 않았다. 반면 현대건설은 입찰에 참여하면서 방배5구역을 수주하겠다는 의지를 확인시켰다.
시공자 입찰이 유찰됨에 따라 조합은 조만간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재공고 일정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입찰마감 이후 조합 관계자들과 현대건설 직원 간에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심지어 고성이 오가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의 발단은 사업제안서의 회수 여부였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조합은 유찰이 확정됐는데도 불구하고 현대건설이 제출한 사업제안서를 두고 가라고 요구했고, 현대건설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며 대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양측은 입찰마감 시간이 한참이 지난 현재까지도 해당 사안을 두고 여전히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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