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법조인협회 공익인권센터(한공센) 봉사위원장을 맡은 김소진 변호사는 “개인 파산 및 면책에 대한 문의가 가장 많았다”며 “특히 인력시장에 제공한 개인정보 등이 무단으로 유출돼 대포차량 등록, 본인 명의의 법인 설립으로 인한 거액의 채무 발생 등의 피해를 입은 분들이었다”고 전했다.
김소진 변호사는 “상담 과정에서 젊은 시절 성실하게 생활했음에도 직업 환경의 변화나 사회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경제적인 자립이 불가능해 본 시설에 입소하게 된 분들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공센에서는 지난 10월 5일 사전 방문을 통해 법률상담을 진행하기도 했으며, 앞으로도 매월 봉사와 병행해 지속적으로 은평의 마을을 법률적 측면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한법협 공익인권센터장인 황인규 변호사는 “은평의 마을은 노숙인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인식 탓에 자원봉사 지원 및 후원이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앞으로도 한법협 공익인권센터는 낮은 곳에서 섬기는 마음으로 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풀뿌리 공익법률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익 법률 활동은 시작하기보다 지속하기가 어렵다. 야심차게 시작한 기획도 여러 장애물 때문에 어그러지기 쉽다.
현재 공익법률 봉사 활동을 확대하고 있는 한법협 공익인권센터가 이러한 장애물을 넘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