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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화 변호사 아들 서울대 대자보 “김무성 ‘정당론’ 특강 자격 없다”

“박근혜 오른팔 김무성…세월호 특조위 무력화, 공무원연금 삭감, 노동시장 공격을 두 팔 걷고 처리”

2015-06-03 17:59:15

[로이슈=신종철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3일 서울대에서 ‘정당론’에 대해 특강을 할 예정이었는데, 전날 “반민주ㆍ반노동 부패정당의 ‘표본’ 격인 새누리당 수장이 ‘정당론’을 논한다니 기가 찰 노릇”이라며 “김무성 대표는 대학 강단에 설 자격이 없다”고 혹평하는 대자보가 학내에 붙여져 눈길을 끌었다.

▲이재화변호사의아들이시헌서울대학생이2일학내에붙인김무성새누리당대표를비판하는대자보이미지 확대보기
▲이재화변호사의아들이시헌서울대학생이2일학내에붙인김무성새누리당대표를비판하는대자보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2015학번으로 1학년인 이시헌(19) 학생은 2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서울대 특강 방문에 부쳐’라며 “반민주 반노동 부패정당 새누리당 규탄한다”는 대자보를 서울대 학내에 게재했다. 이시헌 학생은 대학생 공동행동 레드카드 소속 서울대 실천단에서 활동하고 있다.

▲민변사법위원장이재화변호사
▲민변사법위원장이재화변호사
그런데 이시헌 학생의 아버지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사법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재화 변호사다. 대자보와 관련해 기자는 이재화 변호사에게 이시헌 학생이 아들이 맞는지를 확인했다.

이재화 변호사는 전화통화에서 “나도 아들의 대자보 언론보도를 오늘에야 알게 됐다. 아들이 대자보는 물론 어제 언론에 보도된 것조차도 귀띔해 주지 않아 전혀 몰랐다. 표현의 자유니까 아들도 자기가 나름대로 생각해서 판단해 대자보를 게재한 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시헌 학생은 대자보를 통해 일성부터 김무성 대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6월 3일 오전 11시, ‘정당론’ 수업의 특강을 진행하러 김무성 대표가 온다. 김무성은 지난 대선 선대본부장으로서 박근혜 당선의 1등 공신이었고, 지금은 집권여당 새누리당의 당대표를 맡고 있다. 한마디로 박근혜의 ‘오른팔’인 것이다”라며 “세월호 특조위 무력화, 공무원연금 삭감, 노동시장 공격을 두 팔 걷고 처리해온 자가 바로 김무성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런 자가 학생들에게 ‘정당론’을 가르칠 자격이 있는가?”라고 따져 물으며 “그가 이끄는 새누리당의 본질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고 조목조목 지적했다.

이시헌 학생은 먼저 “새누리당은 반(反)민주 정당이다”라고 질타했다.

그는 “군사반란 세력인 민정당의 후신이라는 점은 차치하더라도, 새누리당은 국정원ㆍ경찰의 불법적 대선 개입에도 진상규명을 방해하고 오히려 이들을 두둔했다”며 “김무성도 이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시헌 학생은 “그는 대선 기간 정상회담록을 입수해 ‘NLL 포기’ 논란을 점화했다며 자화자찬함으로써, 자신의 입으로 국정원과의 공모를 실토하고야 말았다”며 “이렇듯 뼛속까지 반민주적인 새누리당 김무성에게 국민의 뜻을 요구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었을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수사권ㆍ기소권이 보장된 세월호 특별법을 바라는 (서명 참여) 600만 민중의 뜻을 외면하는가 하면, (세월호 특별법) 이에 따라 정권을 심판하자는 이들에게 ‘사회분열을 조장하는 악의 무리’라 하는 극언도 서슴지 않은 바 있다”고 비판했다.

이시헌 학생은 또 “새누리당은 반(反)노동 정당이다”라고 규탄했다.

그는 “‘경제활성화의 골든타임’을 강조하던 김무성이었다. 하지만 그 조차도 노동자들을 쥐어짜 자본가들을 배불리려던 것임이 머지않아 드러났다”며 “정부 여당을 보아라. 공공부문과 노동시장을 ‘개혁’한다면서, 10대 재벌이 쌓아둔 500조원은 건드리지 않고 ‘철밥통’ 공무원들과 ‘과보호’된 정규직들을 이간질해 각개격파하려는 자본가 정권의 책략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또 “김무성은 특유의 조폭 같은 말투로 ‘노조에 맞아죽는 한이 있어도 공무원연금 개혁을 관철’하겠다며 그 스타트를 끊었고, 결국 공무원연금을 대폭 삭감하면서 인민들의 노후를 무자비하게 짓밟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이시헌 학생은 “새누리당은 부패정당이다”라고 일갈했다.

그는 “자본관의 얽히고설킨 관계가 결국 이런 총체적 ‘노답’ 정당을 만들어 낸 것이다. 성완종이라는 자본가가 뭐라고 말했던가. 그는 (이완구) 총리와 전ㆍ현직 비서실장, 대선캠프 핵심인사 등을 전방위적으로 매수해 놓고는, 왜 나만 그러냐며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정치권에 로비하고 특혜를 받는 것은 그 만큼 ‘정상적’인 활동이었던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시헌 학생은 “여러 사안들마다 독설을 퍼부어왔던 김무성은 성완종 리스트를 통해 드러난 박근혜 정권의 도덕적 파탄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않고 있다”며 “대선자금 불법 수수 의혹이 터져 나온 상황에서 김무성 대표는 어떤 책임을 지고 있는가”라고 추궁했다.

그러면서 “이렇듯 반민주ㆍ반노동 부패정당의 ‘표본’ 격인 새누리당, 그 수장이 ‘정당론’을 논한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라며 “김무성 대표에게 묻고 싶다. 당신은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이 같은 작태에 어떤 책임을 지고 있는가. 책임지지 않는 당신은 대학 강단에 설 자격이 없다”고 혹평했다.

▲이재화변호사의아들이시헌서울대학생이2일학내에붙인김무성새누리당대표를비판하는대자보이미지 확대보기
▲이재화변호사의아들이시헌서울대학생이2일학내에붙인김무성새누리당대표를비판하는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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