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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때 장래희망 ‘법관’ 꿈 이룬 박상옥 신임 대법관 취임사 전문

2015-05-08 16:49:03

[로이슈=손동욱 기자] 박상옥 신임 대법관은 8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대법원 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임기 6년의 대법관 직무에 들어갔다.

이날 취임식에는 양승태 대법원장을 비롯해 박병대 법원행정처장(대법관), 이인복 대법관, 민일영 대법관, 이상훈 대법관, 김용덕 대법관, 조희대 대법관, 김창석 대법관, 박보영 대법관, 고영한 대법관, 김소영 대법관, 권순일 대법관 등과 법원행정처 간부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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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대법원에서취임식을갖고있는박상옥신임대법관(사진제공=대법원)


<다음은 박상옥 신임 대법관 취임사 전문>

존경하는 대법원장님, 대법관님,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법원 가족 여러분!

제가 대법관으로서 6년 임기의 첫걸음을 내딛는 자리에 귀한 시간을 내어 함께 해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대법관 임명동의안 심사를 위한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면서 저의 고등학교 생활기록부에 장래희망이 법관으로 기재되어 있는 것을 보고 잠시 감회에 젖었던 기억을 떠올려 봅니다.

34년 전 법조인으로서의 첫발을 디딘 후 검사ㆍ변호사ㆍ국책연구기관장으로 활동하여 오면서 먼 길을 돌아 이제 최고법원의 구성원이 되어 법관의 길을 걷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먼저 그동안 제게 많은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으시고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8일대법원에서취임식을갖고있는박상옥신임대법관(사진제공=대법원)이미지 확대보기
▲8일대법원에서취임식을갖고있는박상옥신임대법관(사진제공=대법원)


다른 한편으로는 지난 1월 21일 제가 대법관 후보자로 임명 제청된 후 오늘 이 자리에 서기까지의 과정에서 법원 가족 여러분께 적지 않은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송구한 마음도 전하고자 합니다.

그렇지만 그 과정이 제게는 우리 사회에서 대법관의 직책이 가지는 의미와 중요성이 얼마나 큰지, 그리고 국민이 대법관에게 기대하는 책임과 사명이 얼마나 막중한지 가슴 깊이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이제 대법관으로 임명되어 그 직분을 수행하게 된 만큼 “정의의 실현”과 “법의 지배”를 나침반 삼아 법조인의 항해를 시작하였던 초심으로 돌아가 저에게 주어진 막중한 책무를 수행하고자 합니다.

매 사건마다 그동안 다양한 직역에서 쌓아온 경험과 식견을 토대로 공정하고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하여 사법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열정과 성심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사회의 각기 다른 가치관과 견해를 열린 가슴으로 받아들이고,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분열과 갈등을 통합하는 길을 찾는 데에도 결코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

그리고 사회의 다극화 및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른 변화가 요구하고 있는 최고법원의 역할과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고민하면서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사법부를 만들어 나가는 데 미력하나마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제가 대법관으로서 막중한 소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법원 가족 여러분의 성원이 절실합니다. 많은 관심과 격려, 그리고 애정 어린 충고로 제가 걷는 길에 함께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언제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5. 5. 8.
대법관 박상옥

▲8일대법원에서취임식을갖고있는박상옥신임대법관(사진제공=대법원)이미지 확대보기
▲8일대법원에서취임식을갖고있는박상옥신임대법관(사진제공=대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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