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위생법’ 등에 따르면 식품 등의 수입신고를 받은 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은 검사 결과 미풍양속을 해치거나 해칠 우려가 있는 저속한 도안·사진 등을 사용한 식품 등에 대해서 수입신고를 불허할 수 있다.
주식회사 A기업은 지난 9월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에게 캐나다에 있는 B보드카제조사로부터 투명한 해골모양의 유리병에 무색의 보드카가 담겨져 있는 형상인 보드카 150병에 대한 수입신고서를 제출goT다.
하지만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은 9월 12일 해골형태의 주류병 용기는 미풍양속을 해치거나 해칠 우려가 있는 저속한 도안 등을 사용하는 경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수입신고서를 반려했다.
이에 대해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일반적으로 주류는 성인에게 판매되고 유흥이나 오락과 관련되어 소비되는 식품”이라며 “그 도안은 특별히 저속해 혐오감 등을 주지 않는 한 일반상품에 비해 용기의 소재, 형태 및 표현 또한 자유롭게 유흥과 오락의 이미지를 표상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보드카의 투명한 해골 모양 술병이 특별히 저속해 혐오감을 주는 정도는 아니다”면서 “또한 우리 사회에 해골모양 디자인의 각종 제품이 상당하게 유통되거나 사용되고 있는 등을 감안할 때 해골모양의 디자인이나 상품이 사회 일반인의 관점에서 일률적으로 미풍양속을 해치거나 해칠 우려가 있는 저속한 도안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중앙행심위는 그러면서 “따라서 해당 보드카의 해골 모양 술병 자체가 특별히 저속한 도안을 사용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