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교수는 “만약 나경원이 당선된다면, 새정연 지도부의 변명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러면서 아래와 같이 4가지 경우를 예상했다.
1. 노회찬으로 인한 ‘야권분열’ 때문이다.
2. ‘선당후사’를 생각하지 않은 허동준의 반발 때문이다.
3. 원래 경쟁력이 약한 기동민을 주장했던 사람들 때문이다.
4. 여하튼 우리 탓은 아니다.
조국 교수는 “이번 공천 기준 외견상으로 모순돼 보이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이를 관통하는 ‘숨어있는 기준’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심오한 말을 남겼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 덕에 살아난 새정연 지지율, 7.30을 앞두고 계속 떨어질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하며 “판 전체에 영향을 줄 대승적 결단이 있다면 모를까...”라고 제시했다.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당초 광주 광산을에 공천을 신청하고 선거사무소까지 꾸렸으나, 새정치민주연합이 서울 동작을에 전략공천하며 후폭풍을 겪었다. 동작은 터줏대감인 허동준 지역위원장이 있었고, 안철수 공동대표의 핵심측인이 금태섭 대변인이 출사표를 던진 곳이었다. 기동민 후보에게 전략공천이 확정되자 허동준 위원장이 강하게 반발했고, 금 대변인은 대변인직까지 사퇴했다.
조국 교수가 언급한 ‘대승적 결단’은 현재 예상할 수 있는 건 아마도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의 후보 간의 야권단일화로 보인다. 특히 기동민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노회찬 후보로의 단일화를 염두에 둔 것으로 조심스럽게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