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로이슈

검색

법원

권영국 변호사 “권은희 존경…마음으로 응원…진실은 당신 편”

“상명하복이 체질화된 경찰조직 안에서 소신을 넘치지 않게 밝히는 담대함과 용기” 감탄

2014-02-10 11:09:01

[로이슈=신종철 기자] 권영국 변호사가 9일 ‘국정원 여직원(댓글녀) 댓글’ 사건 초기 수사책임자로서 당시 김용판 서울지방경찰청장의 외압을 양심고백했던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에 대해 존경을 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권영국 변호사는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노동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민변(회장 장주영)이 긴급 구성한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비상특별위원회(위원장 최병모)’ 공안탄압대응팀장을 맡고 있다.

권은희 과장은 작년 8월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 국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와 경찰 지휘부의 수사 축소ㆍ은폐 의혹에 대해 “김용판 청장의 증언은 거짓말”이라며 양심고백해 경찰로서는 이례적으로 청문회 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권다르크’(권은희+잔다르크)라는 별칭이 붙었다.

▲권영국변호사
▲권영국변호사
권영국 변호사는 9일 페이스북에 먼저 “권은희 수서경찰서 수사과장(현 송파서 수사과장) 그는 도대체 누구일까요”라는 질문을 던졌다.

권 변호사는 그러면서 “상명하복이 체질화된 경찰이라는 조직과 환경 안에서 자신의 소신을 넘치지 않게 밝히는 그 담대함과 용기는 어디서 오는 걸까. 정말이지 존경할만합니다”라고 존경을 표시했다.

또 “나는 일면식도 없지만 (권은희 과장의) ‘항소심과 상고심이 남아 있는 만큼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경찰공무원으로서 책임있는 자세로 여러 상황에 대처하겠다’는 그 말에 그의 진심과 판단이 느껴집니다”라고 말했다.

권영국 변호사는 끝으로 “도와드리진 못했지만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진실은 당신의 편입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라고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제21형사부(재판장 이범균 부장판사)는 지난 6일 ‘국정원 여직원 사건’ 당시 수사 축소ㆍ은폐를 지시했다는 혐의(공직선거법, 경찰공무원법 위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로 재판에 넘겨진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권은희과장
▲권은희과장
그러자 권은희 과장은 7일 송파경찰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예상하지 못한 충격적인 재판결과”라며 “제가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책임자로서 제기했던 일련의 수사 축소ㆍ지연의 결과로 나타난 공직선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사실적ㆍ법률적 문제에 대한 재판부의 판단이 부족하거나 엇갈린 그런 결과”라고 말했다.

변호사 출신인 권은희 과장은 그러면서 “아직 사실심인 항소심과 법률심인 상고심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제1심 재판부가 판단을 하지 않았거나, 부족하게 판단한 부분에 대해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수사과장으로서 그리고 경찰공무원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명확한 사실적ㆍ법률적 판단이 내려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은 9일 권은희 서울 송파경찰서 수사과장(경정)을 서울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 과장으로 발령했다고 밝혔다. 권 과장은 11일부터 관악경찰서에서 근무하게 된다.

권은희 과장의 전보에 대해 경찰은 “일선 경찰서 과장급은 원칙적으로 1년 단위로 보직을 이동해야 하는 것에 따른 것이고, 권 과장이 희망한 보직을 배려한 발령”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슈가 제공하는 콘텐츠에 대해 독자는 친근하게 접근할 권리와 정정·반론·추후 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메일: law@lawissue.co.kr 전화번호: 02-6925-0217
리스트바로가기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