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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변 변호사들 “박근혜 내려와라” 거리행진…시민들 “멋지다”

변호사 130여명 28일 보신각에서 서울광장까지 거리행진…시민들도 동참

2013-12-29 23:26:46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결국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의 변호사들이 서울 한복판 거리로 나섰다. 현재 한국사회의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해 있다고 판단해 민주주의를 외치기 위해서다.

▲ 왼쪽에 민변 비상특위 정당해산심판대응팀장 이재화 변호사, 민변 회장인 장주영 변호사 민변(회장 장주영)은 지난 18일 “현재 한국사회의 민주주의가 중대한 위기에 처해 있다”며 ‘민주주의 수호 비상특별위원회’를 발족했다. 비상특위 위원장으로는 민변 5대 회장을 역임한 원로 인권변호사인 최병모 변호사를 위촉했다.

▲ 28일 민변 변호사들이 거리행진 후 기념촬영하는 모습 민변과 ‘민주주의 수호 비상특위’는 28일 오후 2시 서울 종로 보신각 앞에서 “변호사들, 거리에서 민주주의를 외치다”라는 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에는 민변 회원 변호사 130여명이 참석했다.

당초 집회에 참석하기로 민변에 연락해 온 변호사는 100명 정도였다고 한다. 당일 30여명이 예고(?) 없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서울과 경기지역이 아닌 지방에서도 상경했다. 원주에서 권성중 변호사가, 부산에서는 류제성 변호사가 집회와 거리행진에 참석하기 위해 왔을 정도다.

▲ 28일 민변 변호사들이 거리행진하는 모습 민변이 보신각에서 집회를 가진 것은, 3.1독립만세운동과 6월 항쟁 등 반독재투쟁의 힘찬 기운이 서려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 28일 민변 변호사들이 거리행진하는 모습 / 민변 깃발을 들고 앞장서 가는 이광철 변호사. 실제로 이날 집회와 거리행진에서 변호사들은 “법정에서 거리로”라는 대형 푯말을 들고 나왔다. 민주주의가 위축되고 후퇴하며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변호사들이 더 이상 법정에서 변론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는 이유에서다. “법정에서 거리로”라는 구호는 민변 사법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재화 변호사의 아이디어다.

▲ 28일 민변 변호사들이 거리행진하는 모습 이날 2시에 시작된 집회는 3시 10분경 끝났다. 이어 거리행진을 위해 대오를 갖춘 변호사들은 보신각에서 종로2가를 지나 청계천과 을지로를 거쳐 서울광장까지 행진했다. 사진으로 거리행진을 담았다.

▲ 28일 민변 변호사들이 거리행진하는 모습 변호사들이 행진을 시작하자 사복경찰 몇 명은 무전기나 휴대폰으로 이동하는 거리행진 동선을 보고하는 모습도 보였다.

▲ 28일 민변 변호사들이 거리행진하는 모습 매섭게 추운 날씨 속에서도 거리행진을 시작한 변호사들은 서울광장에 도착할 때까지 30분가량 동안 다음과 같은 구호를 연신 외치며 행진했다. 호기심 넘치는 시선으로 행진을 바라보던 일부 시민은 변호사들의 구호를 따라 하기도 했다.

“박근혜는 내려와라”
“민주주의 수호하자”
“새누리당 해체하라”
“국정원을 해체하라”
“대선부정 규명하라”
“불법선거 규명하라”
“공안탄압 중단하라”
“국정원을 개혁하라”
“특검으로 진상규명”
“국민철도 지켜내자”
“노조탄압 중단하라”


▲ 28일 민변 변호사들이 거리행진하는 모습 ▲ 28일 민변 변호사들이 거리행진하는 모습 변호사들의 거리행진을 바라보는 시민들은 대체로 무척 흥미로워했다. 많은 시민들도 변호사들의 거리행진을 휴대폰으로 찍으며 담는 모습을 거리 곳곳에서 쉽게 볼 수 있었다.

▲ 28일 민변 변호사들이 거리행진하는 모습 변호사들의 집회와 거리행진에 동참하는 시민들도 상당히 많아, 거리행진의 줄은 무척 길었다. 거리행진에는 대략 300명이 넘어 보였다.

▲ 28일 민변 변호사들이 거리행진하는 모습 변호사들의 거리행진은 쉽게 볼 수 있는 광경이 아니기에, 호기심 넘치는 시민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어머~변호사들인가 봐”
“변호사들이 왜 거리로 나왔데”
“변호사들이 민주주의를 외치기 위해 거리로 나왔다잖아”
“줄 봐봐, 굉장하다. 많이들 나왔네”
“민변이래...그런데 민변이 무슨 단체야”
“인권변호사 단체도 몰라”
“변호사들이 거리까지 나왔다면 정말 민주주의가 심각한 거 아냐. 큰일이네”
“변호사들 멋지다. 살아있네~”


▲ 28일 민변 변호사들이 거리행진하는 모습 ▲ 28일 민변 변호사들이 거리행진하는 모습 / 맨앞은 민변 회장을 역임한 이석태 변호사 하지만 “변호사들이 변호나 할 것이지, 이게 뭐하는 거야”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낸 시민도 일부 있었다.

서울광장으로 향하는 거리행진 중간에는 곳곳에 배치된 많은 경찰(의경)들과 마주치기도 했다.

▲ 변호사들이 거리행진 할 때 경찰들과 마주 걷기도 했다. 이렇게 집회가 끝난 후 보신각에서 시작된 행진은 종로2가를 지나 청계천과 을지로를 거쳐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도착해 기념촬영을 하는 것으로 공식적인 집회와 거리행진은 마무리됐다. 이때 시간은 3시 45분이었다.

▲ 28일 민변 변호사들이 거리행진 후 기념찰영하는 모습 그러나 변호사들은 흩어지지 않고 많은 변호사들은 이후 서울광장에 있는 민주노총 총파업 집회에 참가하는 모습도 보였다.

특히 민변은 마무리 발언에서 “오늘 민주노총 집회에서 혹시 있을지도 모를 경찰과의 물리적 충돌로 인해 불상사가 있을 수도 있다. 그러니 변호사들은 경찰서에 연행된 집회 참가자들의 변호사 접견 준비를 위해 휴대폰을 끄지 말고 대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민변 변호사들은 이렇게 끝까지 ‘인권변호사’로서의 소임을 놓지 않았다.

▲ 28일 민변 변호사들이 거리행진하는 모습 [로이슈=신종철 기자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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