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애 전 춘천지법원장에 이어 여성법관이 법원장에 이름을 올린 것은 두 번째다.
현직 여성법관 중 사법시험 기수로 따지면 김영란 대법관(20회) 보다 선배이며, 전효숙 헌법재판관(17회)의 뒤를 잇는 사법부 내 여성법관들을 대표하는 법관이다.
전 신임 법원장은 52년 부산에서 태어나 경기여고와 서울법대를 나와 제1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78년 서울민사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형사지법 판사, 서울가정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춘천지법 부장판사, 수원지법 부장판사, 사법연수원 교수, 대전·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역임하고 지난해 11월부터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로 일해 왔다.
근무기간만 따져도 무려 27년 5개월을 재판에 헌신해 온 정통법관이다.
항상 겸손한 자세와 열린 마음으로 남을 대하고 타인의 입장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따뜻한 성품의 소유자로 동료와 선후배 법관, 직원들로부터 두루 신뢰와 존경을 받고 있다.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사법연수원의 강의, 대전고법에서의 재판 등 연구와 실무경험을 통해 조세법 분야의 전문가로 실무계 및 학계에서 인정받고 있으며, ‘추계과세의 적법성’ 등 조세법 분야 논문도 다수가 있다.
사법연수원 교수 재직시에는 법원 내 첫 여성법학회의 발족과 여성법 강좌의 개설에도 기여했다.
서울고법 형사부 재판장으로 근무할 당시에는 분식회계와 관련한 기업인에게 실형을 선고함으로써 고법에서 실형을 선고하는 첫 사례를 남기는 등 엄정한 양형으로 유명하다.
재판업무와 사법행정업무를 겸임하는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로 보임해서도 공직선거법위반 관련 형사재판을 매끄럽게 처리했다는 게 대법원의 설명이다.
특히 뛰어난 사법행정능력뿐만 아니라 사법부 내 여성법관들을 대표하는 법관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시와 음악감상에 조예가 깊은 전 신임 광주지법원장은 등산과 여행이 취미이며, 가족은 이비인후과 의사인 남편 임상혁씨와의 사이에 2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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