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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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야 공원이야”…조경면적 넓히고 단지 설계부터 차별화
주택시장에서 ‘조경’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 아파트 조경이 단지 내 빈 공간을 채우기 위해 나무를 심는 수준에 그쳤다면, 최근에는 ‘공원형 단지’를 표방하며 조경 면적을 대폭 넓히거나, 단지 밖의 자연환경을 내부로 끌어들이는 등 설계 단계부터 차별화를 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이는 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 가치와 경험을 중시하는 최근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다.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2026’에서 내년 트렌드로 제시된 ‘필코노미(Feel-conomy)’ 현상이 주거 시장으로도 깊숙이 파고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분좋카(분위기 좋은 카페)’, ‘느좋카(느낌 좋은 카페)’ 등이 신조어로 떠오른 것처럼, 단순한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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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속 쪼그라든 거래에도 하이엔드 주거단지는 ‘독야청청’
서울 부동산 시장이 10·15 대책 이후 급속도로 냉각되며 전반적인 거래절벽에 빠졌지만, 하이엔드 주거단지만큼은 별도 시장처럼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금리·규제 등 복합 변수가 겹치며 중저가 구축 단지 매수세는 크게 위축된 반면, 브랜드·입지·상품성이 검증된 프리미엄 단지에는 여전히 자산가들의 선택적 거래가 집중되는 양극화가 선명해지고 있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규제 시행 이후 50일간(10월 16일~12월 4일)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5,900건으로 규제 직전 동기간(1만5,059건) 대비 60.82%(9,159건) 급감했다. 사실상 ‘거래 절벽’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남·서초·용산 등 핵심 지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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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분양 종료 임박…청약 막차 탈 단지는 어디?
12월이 보름 남짓 남으면서, 분양시장도 일찍이 ‘동면기’에 접어드는 분위다.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17일 기준)에는 서울 강남과 마포, 경기 용인과 화성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임대 포함),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의 청약 접수가 진행된다. 입주자모집공고는 최초 청약 신청 접수일 10일 전(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제21조 제2항)에 진행해야 한다. 이에 따라 12월 셋째 주에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견본주택을 공개하는 단지들이 사실상 올해 분양의 마침표를 찍을 가능성이 크다.이 같은 일정 구조상 연말로 갈수록 수요자들의 선택지는 좁아질 수밖에 없다. 연내 분양을 목표로 하는 단지들은 이미 입주자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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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6% 차지하는데 공급은 단 0.4%…상급지 ‘분당·수지’ 역대급 공급 절벽
수도권 핵심 주거지인 성남 분당구와 용인 수지구의 향후 3년간 신규 아파트 입주가 800여 가구에 그칠 것으로 집계됐다. 가용 부지가 없는 상황에서 정비사업마저 속도를 내지 못하자, 우려했던 '공급 절벽'이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 수요 대비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면서 이들 지역의 집값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부동산R114에 따르면 향후 3년(2026년~2028년) 동안 성남 분당구와 용인 수지구의 신규 입주 물량은 2027년 예정된 ‘더샵 분당티에르원’ 873가구가 유일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 입주 예정 물량이 21만3,520가구임을 감안하면, 분당·수지의 공급 비중은 지역 내 고작 0.41%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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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군·민간공항 무안 통합 이전 합의… 명칭은 김대중 공항 검토
수년간 답보 상태를 보이던 광주 군·민간 공항의 무안 통합 이전 문제가 최종 마무리됐다. 새 공항 명칭은 김대중 공항이 검토될 전망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 주도로 17일 광주도시공사에서 광주 군 공항 이전 6자(광주시·전남도·무안군·기재부·국방부·국토부) 협의체 첫 회의가 개최됐다. 이날 협의체는 지난달 19일 사전협의에서 나온 정부 중재안을 토대로 광주 군·민간공항 통합 이전 문제를 논의했고 협의 끝에 통합 이전을 전제로 한 합의문을 도출했다. 정부와 광주시의 무안 지원, 무안국제공항의 김대중 공항으로의 명칭 변경 검토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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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헌법소원 기자회견
탈핵법률가모임 해바라기 등과 핵발전소지역대책위협의회는 12월 17일 오전 11시 헌법재판소 정문 앞에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은 행복추구권 등 기본권을 중대하게 침해하는 위헌 법령이라며 국회와 대통령을 피청구인으로 한 헌법소원 심판청구 제기 기자회견을 가졌다고 밝혔다.핵발전소지역대책위협의회(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 탈핵부산시민연대,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한빛핵발전소대응 호남권공동행동, 핵없는세상을위한 고창군민행동), 종교환경회의, 탈핵시민행동, 책임과학자연대, 탈핵법률가모임 해바라기가 참여했다.협의회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관리에 관한 특별법(이하 고준위방사성폐기물법)과 동법 시행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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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그룹 무주덕유산리조트 ‘사랑으로 나누리’ 성금 기부
부영그룹 무주덕유산리조트(대표이사 성장현)의 사내 봉사단체 ‘사랑으로 나누리’(회장 현영숙)는 16일 골프장 내 로스트볼을 수거하여 마련한 기금 400만원을 무주 설천면에 기부했다고 밝혔다.성장현 대표이사를 비롯해 ‘사랑으로 나누리’ 회원들은 골프장 내 로스트볼 2만 6천여 개를 수거하고 이를 판매하여 마련한 기금 400만원을 무주 설천면에 전달했다. 기금은 설천면의 가장위탁세대 대학생 2명에게 장학금으로 지급되며,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부모 가정 10가구에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난방비로 지원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결성된 부영그룹 무주덕유산리조트 ‘사랑으로 나누리’는 출범과 동시에 지역사회를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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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53사단 부산여단 장병들, '찾아가는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 펼쳐
육군 제53보병사단 부산여단 장병들이 12월 14일 자원봉사 단체와 함께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사랑의 연탄 나눔·봉사활동' 을 펼쳐 훈훈함을 전했다.이번 봉사활동은 군인이자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온기를 선물하고, 따뜻한 연말연시를 선사하자'는 취지 아래 장병과 지역 단체(동죽회, 무지개봉사회, 청심회) 15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이뤄졌다.특히 배달·운반이 다소 어려운 안창마을(부산시 동래구 소재)어르신들의 자택에 연탄 1,800장을 직접 전달하며, 건강과 안전을 확인하며, 청소, 보수 등도 잊지 않았다. 오창훈 소령(진)(기동중대장)은 "지역사회에 연탄을 사용하는 가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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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 개인택시 자율방범대와 협력 '피싱 범죄' 예방 활동
부산경찰청(청장 엄성규)은 증가하는 기관 사칭·대출 빙자 등 각종 피싱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개인택시 자율방범대와 협력해 시민 대상 ‘범죄예방 메신저’ 활동을 전개한다고 17일 밝혔다. 부산경찰청은 지난 6월 전국 첫 부산개인택시조합과 함께 부산개인택시 자율방범대를 결성했다. 현재 1,776명의 대원들이 택시의 기동성을 활용해 각종 범죄예방을 위해 활동 중이다. 피싱범죄예방 홍보물을 자율방범대원에게 배포해서 택시를 이용하는 시민 상대로 피싱범죄의 심각성과 예방법을 안내하고, 피해 의심 상황 발견 시 즉시 112신고를 할 수 있도록 대응키로 했다. 또한 피해 예방이나 범인검거에 기여한 대원에게는 포상도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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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한방병원, 소외이웃에 ‘사랑의 연탄 나눔’ 실천
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이 지난 15일 서울시 강남구 개포1동에 소재한 구룡마을을 방문해 소외 이웃들을 위한 ‘사랑의 연탄 나누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구룡마을은 강남의 취약계층 밀집지역으로, 이곳 주택들은 겨울철 단열이 부족해 연탄난방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자생의료재단은 해당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제공코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이날 자생의료재단 및 자생한방병원 임직원과 개포1동주민센터, 능인종합사회복지관 직원 등 30여명은 구룡마을 소외 이웃들에게 연탄 3000장을 손수 배달했으며, 15가구에 200장씩 나눠 전달했다. 이들은 영하의 궂은 날씨 속에서도 차량 접근이 어려운 좁은 길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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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인노무사회, 취약계층 노동자 위한 핫팩 전달
한국공인노무사회(회장 박기현) 조정중재위원회(위원장 용승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난 9일 서울시 노동자복지관에서 취약계층 노동자를 위한 핫팩 전달식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전달식은 休서울이동노동자쉼터를 포함해 전국 20곳의 특수고용노동자 쉼터에 총 7,000개의 핫팩을 전달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됐다.본 행사는 2025년 한국공인노무사회 조정중재위원회의 ‘취약계층 교섭 및 조정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조정중재위원회는 지난 2024년 6월부터 현재까지 노사관계에서 분쟁을 겪는 특수고용노동자와 플랫폼 노동자 등 취약계층 노동자에게 조정과 중재를 지원하고 있다.특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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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남부경찰서, 112정밀탐색기 활용 수면제 과다 복용 기도자 구조
부산남부경찰서(서장 안영봉)는 112정밀탐색기를 활용한 수색활동으로 수면제를 과다 복용한 기도자를 신속히 발견, 구조했다고 16일 밝혔다.지난 12월 13일 오후 2시경 '지인이 죽음을 암시하는 문자와 사진을 보냈다'는 신고가 112로 접수됐다. 신고내용에 따라 경찰은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다.현장에 도착한 경찰관들은 접수 당시 전달받은 신고장소와 수색 장소가 다르다는 점을 인지했다.수색 현장은 폐건물이 많고 골목길이 다수 형성된 노후 주거 밀집지역으로 급박한 상황 속에서 휴대전화 위치추적만으로는 요구조자 위치 특정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었다.이에 경찰은 신규 보급된 112정밀탐색기를 활용해 인근 수색을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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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모습부터 달라야”…랜드마크 제1조건 떠오른 특화 외관설계
부동산 시장에서 아파트의 ‘외관’이 단지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잣대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에는 입지와 평면 설계가 아파트 선택의 주된 기준이었다면, 최근에는 멀리서 봐도 한눈에 구별되는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이 입주민의 자부심은 물론 자산 가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실제로 최근 분양 시장에서는 획일적인 디자인을 탈피해 독창적인 입면 디자인이나 고급스러운 문주, 야간 경관 조명 등을 적용한 단지들이 지역의 ‘대장주’로 자리 잡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러한 ‘외관 특화’ 단지들은 가시성이 뛰어나 지역을 대표하는 이정표 역할을 하며, 인근 단지 대비 높은 시세를 형성하는 경향을 보인다.대표적으로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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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삐 풀린 분양가”…분양가상한제 단지에 수요 몰린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단지들이 올해 청약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신규 단지의 분양가가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면서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대로 공급되는 분양가상한제 단지에 청약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10일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지난 10월 전국 아파트 평(3.3㎡)당 분양가는 약 2,01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대비 0.9%, 전년 동월 대비 5.68% 오른 수치로, 전국 아파트 평당 분양가가 2,000만원을 넘긴 것은 통계 작성 이후 최초다.이처럼 분양가 상승폭이 가파르게 변하자 수요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단지에 몰리고 있다. 실제로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전국 청약시장에서 1순위 청약자 수 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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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그룹 창신대, 2026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 원서접수 실시
부영그룹 창신대학교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2026학년도 정시모집 원서 접수를 실시한다.창신대는 정시모집에서 ‘가’군을 통해 ▲간호대학(3개 학과) ▲스마트휴먼대학(8개 학과) ▲스마트공과대학(3개 학과) ▲지역산업자율전공학부 등을 모집한다. 전형은 수능전형과 학생부교과전형으로 구분하여 선발하며, 모든 전형은 전형요소를 일괄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수능전형의 경우 수능성적 60%와 학생부교과 40%를 반영하며, 학생부교과전형은 학생부교과 성적 100%로 선발한다. 다만 수시모집 등록결과에 따라 모집인원이 변경될 수 있어 원서접수 전 창신대학교 입학안내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한다.창신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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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연초 분양시장, 3040세대 눈길 끄는 ‘초품아’ 어디?
연말 연초 분양시장에 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를 뜻하는 ‘초품아’가 주요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서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3040세대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면서 ‘초품아’의 강세는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10월까지 전국 청약 당첨자 6만6,682명 가운데 3040세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80.4%로 전년 동월 대비 2.1%P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청약 당첨자 10명 중 8명 이상이 3040세대인 셈이다. 최근 주거 트렌드로 ‘얼죽신’이 떠오르며 3040세대를 중심으로 신축 선호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분석된다.아파트 매매시장에서도 3040세대의 영향력은 커지는 추세다. 올해 1~10월 전국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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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부동산 견인하는 ‘경부축’…집값 상승세 속 ‘역삼·분당·수지’ 분양 눈길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이른바 ‘경부축’이 초격차를 굳히고 있다. 이미 수도권 핵심 주거·산업벨트로서 공고한 입지를 구축한 가운데, 재건축 및 첨단산업 확장 등 개발이 속도를 내면서 비(非)경부축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는 모습이다.◆ 산업·일자리 축의 확장…경부축 가치 재부상경부고속도로를 따라 강남에서 분당, 수지, 동탄으로 이어지는 라인은 오래전부터 주거·산업이 중첩된 ‘전통적 부의 축’으로 평가받아 왔다. 경제의 대동맥으로 기능한 경부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첨단산업이 집중되면서 주택 선호도도 치솟았다.경부선의 시발점인 강남은 테헤란로를 중심으로 금융·스타트업 생태계가 자리를 잡았고, 판교에는 IT·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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