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보기

재활용 넘어 새활용…유통업계에 부는 업사이클링 바람

비닐, 플라스틱 등 사용 후 버려지는 폐기물에 디자인과 기능 입혀 가치 더하는 업사이클링 인기

기사입력 : 2018.07.12 09:18
+-
article box
네파 레인트리 캠페인, 아디다스 팔리 러닝화, 컨티뉴 가방, 큐클리프 가방, 빈폴 바이크위라이크 캠페인 (왼쪽부터 시계방향)


[로이슈 편도욱 기자] 최근 편의성과 간편함 때문에 큰 부담 없이 사용해 온 일회용품들이 주로 비닐 또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환경오염은 물론 자원낭비까지 야기하고 있다는 사실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그에 맞춰 향상을 뜻하는 업그레이드(upgrade)와 재활용을 뜻하는 리사이클(recycle)이 합쳐져, 폐기물을 본래 가치보다 높게 재활용하는 것을 뜻하는 ‘업사이클링(upcycling)’이 각광받고 있다.

지난 5월 정부는 2022년까지 일회용컵과 비닐봉지의 사용량을 35% 줄이고,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을 50% 감소시키며, 재활용률을 기존 34%에서 70%까지 끌어 올리기 위해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여러 유통업체와도 협약을 통해 적극 동참을 권유하고 있다.


특히 비닐과 플라스틱 등을 많이 활용하는 상황 속에 놓인 유통업계에서는 많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친환경 캠페인을 실시하고, 업사이클링 제품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 환경오염 걱정 없는 재활용 우산 커버 사용 권장하는 네파의 ‘레인트리 캠페인’

네파가 일회용 우산 커버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방수 원단의 자투리를 활용해 재사용이 가능한 업사이클링 우산 커버를 제작, 이를 기존의 비닐 우산 커버 대용으로 사용하는 친환경 ‘레인트리 캠페인’을 전개했다.

캠페인을 위해 네파는 ‘비가 오면 자라나는 특별한 나무’라는 의미를 담아 나뭇잎을 형상화 한 초록빛의 재활용 우산 커버와 우산 커버를 건조 및 보관할 수 있는 나무 모양의 ‘레인트리’를 국립중앙박물관, 영풍문고, 갤러리카페 등 문화·예술 공간에 설치했다. 비가 오는 날 건물 이용객들이 우산 커버를 사용한 후 이를 레인트리에 걸면 환경보호 활동에 기여해 나무가 자라나는데 동참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레인트리 캠페인은 기업이 먼저 비닐, 플라스틱 등 환경에 유해한 물질의 사용을 줄여 나가자는 전세계적인 움직임에 공감해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하고자 기획되었다.

■ 해변에 버려진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해 만든 아디다스의 러닝화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는 해양환경보호단체 팔리포더오션(Parley for the Oceans)과 파트너십을 체결, 해변에 버려진 플라스틱을 소재로 사용한 러닝화를 출시했다. 최근에는 러닝, 축구에 이어 아웃도어, 오리지널스 등 팔리 라인을 전 카테고리로 점차적으로 확장시켜 나가고 있으며, 향후 의류와 신발을 생산할 때 버진 플라스틱(석유가 원재료가 된 플라스틱)을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것을 최종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

팔리 러닝화 한 켤레에는 평균 11개의 플라스틱 병을 재활용해 신발 갑피, 끈, 발목을 잡아주는 힐 카운터와 삭 라이너 등이 사용되었다. 아디다스는 팔리와 협업하여 해안 지역에서 수거한 병을 재활용하여 기능성 의류 및 신발을 제작하고 이를 통해 해양 플라스틱 오염을 장기적으로 해결하고자 만든 A.I.R전략(avoid: 방지, intercept: 차단, redesign: 재설계)을 실행하고 있으며, 제품 제작 시 지속 가능한 재료의 사용을 더욱 늘려 환경 혁신을 새로운 산업 기준으로 설정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도시의 버려진 자전거를 업사이클링 해 섬마을에 기부한 빈폴

빈폴은 브랜드 상징인 자전거를 활용한 지속가능성 캠페인을 선보였다. ‘바이크 위 라이크(Bike we like)’라는 이름의 이번 캠페인은 고객들의 인지 속에 자리잡고 있는 자전거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바탕으로 도시에 버려진 자전거를 업사이클링해 섬마을에 기부하는 캠페인이다.

자전거 재활용 사업을 펼치고 있는 사회적 기업 ‘두 바퀴 희망 자전거’와 협업을 통해 도시에 버려진 폐자전거를 수거, 업사이클링을 거친 자전거 100대를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에 기부했다. 자전거 코스가 조성되어 있지만 관리의 어려움으로 관광객의 자전거 대여율이 낮은 증도에 기부해 자전거의 원활한 관리 및 보관소 신규 조성은 물론 신안 군청과 협의해 유지, 보수를 지원할 예정이다.

■ 자동차 가죽 시트와 안전벨트를 이용해 만든 컨티뉴의 가방과 지갑

사회적 기업 모어댄의 액세서리 브랜드 컨티뉴(Continew)는 폐차의 가죽을 활용한 가방과 지갑으로 조명을 받고 있다. 이 회사를 창업한 최이현 대표는 자동차에 마찰, 고온, 습기에 강하고 내구성이 튼튼한 최고급 가죽을 사용하지만, 이를 재활용 할 수 없어 폐차 시 버려지는 자동차 가죽을 활용하고 싶다는 아이디어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가죽은 소각도 되지 않고, 매립만 가능해 재활용이 불가능한 대표적인 소재 중 하나이다. 컨티뉴는 이렇게 폐차장에서 버려지는 카시트 가죽과 안전벨트, 에어백 등을 이어 붙여 가방과 지갑 등 액세서리로 재탄생 시켰다. 앞으로는 가방을 넘어 작업화, 축구화 등 신발도 제작할 예정이다.

■ 망가지고 버려진 우산을 수거해 가방과 지갑 등 패션 잡화를 만드는 큐클리프

업사이클 브랜드 큐클리프(CUECLYP)는 각 구청의 재활용선별장에서 소각을 앞둔 우산의 천을 분리해 제품 원단으로 사용한다. 아끼던 우산이 찢어져 버리기가 아까웠던 디자이너가 파우치로 만들었더니 방수도 되고 편리한 소품으로 재탄생했던 경험을 살려 만든 브랜드이다.

우산천 외에도 버려지는 가죽, 펼침막, 차양막 등으로 지갑, 가방, 필통, 파우치 등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큐클리프(CUECLYP)라는 브랜드 명도 업사이클(Upcycle) 영문자를 재조합해 완성되었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
<저작권자 © 로이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로이슈 포커스]

로이슈가 제공하는 콘텐츠에 대해 독자는 친근하게 접근할 권리와 정정·반론·추후 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메일: law@lawissue.co.kr 전화번호: 02-6925-0217
+-
alt

“교육부장관과 교육감은 공정임금제 도입하고, 정규직화 약속 이행하라”

alt

지역난방공사, 평택-고덕 지역난방 사업자 선정 특혜 논란 증폭

alt

조폐공사, 출근도 안 한 공로연수자에 연차휴가보상비 지급… 감사원 지적 ...

alt

한전KPS, 화력발전 정비근무 조작 의혹… 부정수급 혈세 '214억'

alt

목우촌 함혜영 대표 전문성 부족하다?…회복불능 가맹사업으로 도마 위에 오...

alt

공무원연금공단, 임대주택 매각해 4256억원 수익… 부동산 투기 논란 증폭

alt

‘뇌물·공금유용·성희롱’… 임직원 비리 천국 한국전력

alt

더클래스효성, 권력층엔 ‘특혜’…일반소비자엔 ‘기망’

alt

'엄마들은 연일 부글부글'....사립유치원 비리, 천태만상

alt

한국에 등 돌리는 외국인 관광객들… 부패한 관광공사 탓?

alt

작두 타는 무속인 사칭, 장애 딸 둔 이웃 7억원 챙긴 여성 구속

alt

‘가족같은 공기업?’… 강원랜드 임직원 26%는 친인척 관계

alt

가스안전公, 화재 원인 '나몰라라'… 사고 축소에만 급급

alt

한국당 “공공기관 단기일자리 급조=업무상 배임” 비판

alt

한국당, “히말라야 원정대 사고 수습에 모든 조치 강구해야”

alt

전재수 의원 "최근 3년간 주식 불공정거래 4건 중 1건은 내부자거래"

alt

최근 3년간 초·중·고 교내 몰카적발 총 980건

alt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망 건설근로자 퇴직공제금 135억원, 수급권...

alt

文대통령, 13일 파리로 출국···佛·伊 등 유럽 5개국 순방길 오른다

alt

더불어민주당 이후삼 "최근 5년간 휴게소 내 교통사고 사상자 80명 달해"

alt

삼성전자, 세계 최초로 쿼드 카메라 탑재한 ‘갤럭시 A9' 공개

alt

"민원 취소 안하면 재계약 못해준다" 산업기술시험원 B센터장 협박 논란 증...

alt

산업부, 전력산업기반기금 여유재원 쌓여도 부담금 인하 ‘요지부동’

alt

곽대훈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언론 길들이기 시도했다"

alt

이해찬 “비핵화, 판문점선언과 직결된 것은 아니다”

alt

[판결] 무면허운전에 음주측정거부· 사고내고 경찰 모욕 40대 실형·벌금형

alt

시귀던 여자 흉기로 찔려 살해하려한 남성 검거

alt

[판결] 과거에 폭력조직에 가담했던 전력때문에 조직폭력수용자 지정 위법

alt

홍영표 “보수야당, 국감서 한반도 평화 질서 훼방 공세만”

alt

피부염·아토피 유발 가능성 있는 '유니클로·GAP·ZARA' 아동용 제품, 회수...

alt

위기의 KCL 윤갑석·KTR 변종립…부적합 공인시험성적서 발급 논란 증폭

alt

[판결] "부당이득반환청구는 가사소송의 대상아냐"

alt

남동발전 석탄건조설비사업 특혜 및 조작 논란 증폭 …위법한 수의계약 체결...

alt

김종회 의원 “농식품부 공무원 심각한 비리·비위 행위에도 솜방망이 처벌...

alt

'삼성화재'만 밀어주는 고용노동부…1조 외국인근로자보험 15년째 독점 운영...

alt

외교부 국외연수는 美 복수국적 획득 창구?

alt

주택관리공단, ‘제 식구 감싸기’식 징계 처분 논란 증폭

alt

가을 분양시장 본격 개막 준비, 전국 7곳, 2,658가구 청약

alt

'화이트·블랙리스트' 다른 재판에 같은 결론…몸통은 김기춘

alt

폼페이오, "4차 방북 목적은 상대방 진심 이해하는 것" 규정

alt

이명박 1심서 징역 15년 실형… ‘다스’ 실소유 의혹 인정

alt

지방 5대 광역시, 연말까지 2만1000가구 분양 ‘봇물’

alt

SK이노베이션, 사업고도화와 주력 사업 시황개선으로 기관∙외국인 매수 강...

alt

홍철호 의원 “철도폐선부지 50% 방치… 개선의지 없는 철도공단”

alt

SR, 채용비리 직위해제 직원 무료승차권 이용 방치 논란

alt

[판결] 처음만난 여성에게 폭탄문자 보낸 20대 벌금형

alt

“일산급 신도시 하나 더”…’검단신도시’ 분양시작

alt

허위혐의 씌워 협력업체 파산시킨 LG전자?…조성진 부회장 해명은?

alt

청소대행료 수억원 횡령한 청소업체 대표 등 4명 검거…구속 1명·불구속 3...

alt

"까짓것 돈내고 만다" 장애인 외면 1위 국가기관 '서울대병원' 22억 고용부...

alt

경찰고위직 81%, 대기업·유관기관 재취업… ‘경피아’ 논란 확대

alt

애견용품점서 흉기 휘두르며 인형 1개 강취 중국국적 20대 검거

alt

허위직원 등재 보조금 편취 복지원 대표이사·시설장 불구속 송치

alt

하남·성남·과천 등 ‘준강남’…연말까지 1만3800가구 분양 ‘봇물’

alt

추혜선·김종훈 의원 "현대중공업은 갑질 중단하라"

alt

포르쉐, 파리 모터쇼에서 ‘신형 마칸’ 공개

alt

LH, 신혼부부 전세임대 ‘주택물색 도우미’ 운영

alt

이낙연 “단군 소망은 평화와 번영…어서 그날 오길”

alt

한국당 “방북단, 김정은에 ‘비핵화’ 상기시켜야” 주문

alt

판교대장지구 분양 본격화, 브랜드 건설사 공급 나서

alt

현대제철, 사내급식 위생 상태 ‘허술’…노동자들 건강 ‘위협’

alt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 '여성 유리천장' 여전

alt

특혜분양 혐의 재개발조합장 검거

alt

속도제한장치 불법 해제 운전자 39명 입건

alt

LX, 도로명주소 알리기에 솔선수범 한다

alt

황민 구속영장, 술마신 채 운전대...그리고 인명피해 '돌이킬수 없는'

alt

경남서부권 신흥・토착 폭력조직 3개파 검거

alt

[판결] '자신 무시에 앙심' 친형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30대 실형

alt

공문서까지 위조 가점 조작한 주택공급질서 교란사범 334명 검거

alt

미래에셋대우 “KT&G, 전자담배 순항에도 중동 등 수출 급감으로 실적 감소...

alt

88골프장은 보훈처 퇴직자들의 노후 보험?… 절반 이상이 고위직...

alt

목우촌 함혜영 대표 전문성 부족하다?…회복불능 가맹사업으로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