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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서 3cm 애벌레 발견…하겐다즈 “프랑스 농장에서 발생한 듯”

기사입력 : 2018.07.1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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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겐다즈 아이스크림에서 발견된 딱정벌레 유충 이미지. (사진=보배드림 캡쳐)

[로이슈 심준보 기자]
하겐다즈의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에서 약 3cm의 애벌레가 나왔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하겐다즈 브랜드를 보유한 제너럴 밀스사는 해당 제보는 사실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에 협조중이며, 이번 일을 통해 불편함을 겪은 고객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10일 밝혔다.

9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엔 ‘(혐)하겐다즈 스트로베리맛에서 애벌레가 나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지난달 12일 하겐다즈 스트로베리맛을 먹던 중 3㎝ 이상 크기의 애벌레를 발견했다. A씨는 다음 날 내과 진료 끝에 신경성 복통으로 속 울렁거림 완화, 불안증세 치료제를 처방받았다.


A씨는 이어서 한국하겐다즈 본사 측에 연락을 시도했으나 컴플레인 응대에 미흡함을 느꼈고, 18일 보냉백에 아이스팩과 문제의 하겐다즈를 넣어 서울지방식약청 농축수산물안전과 담당자를 직접 만나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청은 지난 2일 프랑스 하겐다즈 제조공장을 조사한 결과 '딱정벌레 유충'으로 확인 됐다고 A씨에게 알렸다. 하겐다즈 본사는 이를 인정하고 확인서를 작성했다.(문서번호 A12018-0000049822)

A씨는 "한국하겐다즈 홈페이지에 팝업창으로 해당사태에 대한 사과문을 공지하거나 3곳 이상의 언론사에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과문 보도를 게재해달라고 요청했으나 한국하겐다즈 대표는 답변을 미루더니 해외 출장을 갔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후 하겐다즈 측 부장 B씨와 차장이 A씨가 근무하는 회사 앞으로 찾아와 '하겐다즈 상품권' 만원짜리 20매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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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겐다즈 부장 B씨가 A씨에게 건넸다는 20만원 상당의 하겐다즈 상품권. (사진=보배드림 캡쳐)


A씨는 "하겐다즈 대표이사는 전화상으로 내과 진료 치료비를 비롯해 보상해주겠다며 얼마를 원하지는 금액을 이야기해주면 회의 후 알려주겠다고 말했지만, 이를 마다했다. 나는 보상이 아닌 소비자들의 알권리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한국하겐다즈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507억"이라며 "매해 가파르게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고 이유 없이 가격을 올려도 소비자들은 열심히 사먹는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벌레가 나왔을 때 너무나 큰 배신감을 느꼈고 컴플레인 대응 과정에서 분노마저 느꼈다"라고 비난했다.

이에 하겐다즈 관계자는 ”문제가 된 제품을 포함한 하겐다즈의 제품 대부분은 프랑스에서 완제품 상태로 수입된다“라며 ”프랑스의 농약 사용 기준이 엄격해 제품의 원료인 딸기에서 유충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번 사건으로 한국하겐다즈뿐만 아니라 본사 역시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했으며, 프랑스 제조공장측에 원료 검열과 세척 기준을 강화하는 등 즉각 피드백을 실시했다“라고 말했다.

A씨에게 ‘하겐다즈 상품권’을 건넨 일에 관해선 ”A씨가 물질적인 보상을 원하지 않아 고민하던 중 한국하겐다즈 부장이 사과의 의미로 상품권을 직접 구매해 전달하려 한 것“이라며 ”A씨가 요청한 홈페이지 공식 사과문 게재는 사과의 주체가 불특정 다수라는 점에서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사건을 은폐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이하 하겐다즈를 운영하는 제너럴 밀스사의 공식 입장이다.

제너럴 밀스 (General Mills) 공식 입장

‘제너럴 밀스’는 ‘제너럴 밀스’의 브랜드 중 하나인 ‘하겐다즈’의 스트로베리 파인트 내 이물질 발견과 관련된 건을 고객을 통해 인지했으며, 이를 매우 심각한 사안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제너럴 밀스’는 이와 관련해, 식약처의 조사에 성실하게 협조하고 있으며, 이번 일을 통해 불편함을 겪은 고객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철저한 자체적인 검사를 통해 해당 이물질은 딸기 원료에서 나온 유충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제너럴 밀스’는 최대한 자연 그대로의 딸기 원료를 사용하는 것을 지향합니다. 유럽의 환경보호 및 건강 증진과 관련한 제도를 엄격하게 준수하며 해충 퇴치를 위한 방제 작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급사와 본사 모두 엄격한 검열 및 세척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이번 건은 매우 이례적인 상황으로 식품안전에 관한 사항은 아닙니다만, ‘제너럴 밀스’는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품질 기준을 강화하고 최고 수준의 만족을 드리기 위해 더욱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이러한 사례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딸기 공급처와 제조공장의 검열 프로세스 및 제조공정의 검열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이번 일로 인한 고객의 불편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제너럴 밀스’는 지속적으로 고객들에게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심준보 기자 sjb@r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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