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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김경수전의원 참고인 신분 조사... "드루킹 만나서 선플 운동하는 줄 알아"

기사입력 : 2018.05.05 12:35 (최종수정 2018.05.05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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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드루킹' 김모씨의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사건과 관련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참고인 조사를 마친 뒤 빠져나오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로이슈 임한희 기자]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4일 오전 10시15분부터 5일 오전 9시까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민주당원 댓글 조작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자신의 보좌관에게 드루킹 측에서 받은 500만원을 즉시 반환하라고 지시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김 전 의원이 자신의 보좌관이었던 한모(49)씨가 드루킹 김모(49)씨 측근으로부터 500만원을 받은 사실을 알았는지 여부를 확인했다.

또한 이날 조사에서 김 전 의원은 지난 3월15일 드루킹 김씨로부터 500만원 거래를 언급한 협박문자를 받아 다음날 한씨에게 해당 사실을 확인, 즉시 반환하라고 지시했으며 한씨로부터 사직서를 제출받았다고 진술했다.

이어 경찰은 김 전 의원을 상대로 상대로 드루킹 김모(49)씨와 그가 이끄는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과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전 의원은 2016년 6월께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씨가 찾아와 처음 만났고 그 이후 대략 7~8회 만난 것으로 기억한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김 전 의원은 경공모가 경제민주화를 추진하고 있는 모임이라고 소개 받았으며 경공모가 다른 '문팬 모임(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모임)'과 다름없다고 생각했다.

드루킹 일당의 댓글 활동과 관련, 김 전 의원은 2016년 9월께 드루킹 김씨가 '선플' 활동에 동참하겠다고 했으며 이후 네이버·다음 등 포털사이트에 선플 활동을 하는 사실을 알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전 의원은 "드루킹 일당이 매크로프로그램을 이용해 댓글 공감수 조작한 것은 언론 보도를 통해 알게됐다" 고 진술하며 선을 그었다.

보안메신저인 '텔레그램'을 통해 기사 URL 10건을 보낸 것과 관련, 김 전 의원은 "드루킹 뿐만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함께 보냈으며 정치인이라면 누구나 다 그렇게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김 전 의원에게 드루킹 김씨으로부터 자신의 두 측근을 각각 일본 오사카총영사직과 청와대 행정관직에 추천을 받은 배경과 과정도 물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지난해 대선 이후 6월께 드루킹 김씨가 먼저 도모(61)변호사에 대해 오사카 총영사직 직위를 요청했으며 대상자의 이력과 경력 등으로 보아 적합하다고 판단, 청와대 인사수석실에 추천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인사수석실 측에서 오사카총영사는 정무 및 외교 경력이 필요하다는 답변을 받았으며 같은 해 11월께 드루킹 김씨에게 그 답변을 그대로 전달했다고 김 전 의원은 강조했다.

청와대 행정관직과 관련, 경찰 조사에서 김 전 의원은 도 변호사 인사 결과를 이야기했던 11월께 윤모(46)변호사에 대한 민정수석실 행정관 추천 요청이 있었지만 이미 행정관 인사가 마무리돼 추천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미 입건되거나 추가 입건할 피의자 및 참고인 조사와 객관적 입증자료 확보 등을 통해 김 전 의원 연루 여부를 계속 수사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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