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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 또 고장…승객들, 목적지까지 서서가야

부산으로 달리다 대전역에서 멈춰서…일부 승객은 “보상 불만족”

기사입력 : 2018.01.1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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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역에서 SRT.(사진=뉴시스)


[로이슈 최영록 기자] 서울에서 부산으로 향하던 SRT 열차가 고장을 일으켜 400명에 가까운 승객들이 다음 열차를 이용해야하는 불편을 겪었다.

12일 SR에 따르면 오후 12시 30분 398명의 승객을 싣고 수서역에서 부산으로 출발한 331열차가 약 1시간 뒤 대전역에서 갑자기 운행을 중단했다. 앞서 이 열차는 평택 지제역에서도 2번 객차에 이상이 생겨 약 15분간 정차했었다.

이에 따라 SR은 331열차에 탑승하고 있던 승객들을 후발 열차인 333, 335, KTX 131 등 열차에 나눠 환승 조치했다. 또 운임을 할인해주는 방법으로 보상도 진행했다.

그러나 목적지까지 서서 가야하는 불감을 감수하고도 시간에 쫓긴 일부 승객들은 불만을 토로했다.


한 승객은 “목적지까지 앉아서 편하게 갈 수 있었는데 열차가 고장 나는 바람에 서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그런데도 운임의 절반만 보상을 해준다고 하니 나처럼 시간에 쫓긴 승객들만 피해를 입게 됐다”고 쓴소리했다.

SR은 후발 열차를 입석으로 이용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25%의 할인을 일괄적으로 적용했다. 여기에 시간지연에 따른 보상으로 20분 25%(333열차), 40분 50%(335열차), 60분 100%(KTX 131열차)의 할인율을 적용키로 했다.

이를 토대로 하면 333열차를 입석으로 이용하는 승객은 입석할인과 지연할인을 포함해 총 50%의 할인을 적용받게 된다. 또 335열차 이용 승객은 75%, KTX 131열차 이용 승객은 125%의 할인이 적용된다는 얘기다.

SR 관계자는 “열차 고장으로 승객들에게 불편함을 끼친 점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사과한 뒤 “승객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빠르게 대처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장이 발생할 경우 내부규정에 따라 지연된 시간대별로 차등해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다”며 “입석과 일반간 운임차이가 구간별로 10~15%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보다 더 많은 25%를 보상해 준 것”이라고 밝혔다.

SR은 331열차를 차고로 옮겨 고장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앞서 SRT는 지난해에도 몇 차례 운행 중 고장을 일으켜 승객들에게 큰 불편을 끼친 바 있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
<저작권자 © 로이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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