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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감하는 100대 기업 잉여현금, 왜?

기사입력 : 2017.12.13 08:52 (최종수정 2017.12.1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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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현금흐름 감소율 50% 이상 기업


[로이슈 편도욱 기자]
국내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의 잉여현금흐름이 작년보다 3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실적이 크게 좋아졌지만 투자를 또한 큰 규모로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표적으로 한국전력, 에쓰오일 등 15곳은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반대로 SK이노베이션,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등은 대폭적인 실적 호전에 힘입어 잉여현금이 크게 늘었다.

1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시총 100대 기업 중 작년과 비교가 가능한 97곳의 올 3분기 말 잉여현금흐름을 조사한 결과, 총 34조1450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52조3892억 원에 비해 34.8% 감소했다.

올들어 시총 상위 기업들의 잉여현금흐름 감소는 실적 호전에도 투자를 대폭 늘렸기 때문이다. 올해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91조9647억 원으로 0.7% 소폭 늘었지만 자본적 지출(투자)은 59조5144억 원으로 46.6%나 급증했다.

이번 조사에서 현대로보틱스(분할 설립), 오리온(분할 설립), 티슈진(신규 상장) 등 3곳은 작년과 비교가 어려워 제외했다.

이들을 뺀 나머지 97곳 중 절반이 넘는 59곳(60.8%)의 잉여현금흐름이 감소했다. 우리은행은 95.4%(5조6951억 원)나 줄었고, 현대산업개발(82.0%, 6305억 원)도 80% 이상 급감했다. 삼성생명(68.0%, 1조8512억 원), 대한항공(66.1%, 1조777억 원), 신한금융지주(64.8%, 1조475억 원), 팬오션(64.3%, 1052억 원) 등도 60% 이상 줄어 감소폭 상위에 속했다.

잉여현금흐름이 아예 마이너스로 돌아선 곳도 15곳이나 됐다. 한국전력은 1년 새 3조4180억 원이나 급감했고, 에스오일(-1조3410억 원), 삼성증권(-1조2778억 원)도 조 단위로 줄었다. 현대건설(-7846억 원), LG전자(-6856억 원), 한미약품(-4931억 원), 아모레퍼시픽(-3883억 원), 한화(-2366억 원) 등도 사정이 비슷했다.

반대로 38곳(39.2%)은 작년보다 잉여현금흐름이 늘었다. SK이노베이션은 무려 3620.3%(1조5122억 원)나 늘어 1위를 차지했고, 넷마블게임즈(1537.4%, 1551억 원)도 1000%대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엔씨소프트(419.2%, 3199억 원), 코웨이(271.4%, 831억 원), 메리츠화재(210.0%, 1조1003억 원), 삼성SDS(106.3%, 1407억 원)가 세 자릿수대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38곳 중 7곳은 잉여현금흐름이 지난해 마이너스에서 올해 플러스로 전환했다. SK하이닉스는 1년 새 3조9253억 원이나 증가했고, 삼성중공업(2조4086억 원), 메리츠종금증권(1조4950억 원), LG디스플레이(8471억 원), 셀트리온(2567억 원), 신라젠(1316억 원), 만도(656억 원) 등도 플러스 전환한 기업에 속했다.

시총 100대 기업 중 잉여현금흐름이 가장 큰 곳은 삼성전자로 5조8억 원이었고, 한화생명(2조7080억 원), SK하이닉스(2조4777억 원)가 2조 원대로 그 다음이었다.

이어 한국가스공사(1조7237억 원), 삼성화재(1조6965억 원), 메리츠화재(1조6243억 원), SK이노베이션(1조5540억 원), 롯데케미칼(1조4932억 원), 현대자동차(1조3620억 원)가 ‘톱10’에 포함됐다.

국내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경우 잉여현금흐름이 유일한 5조 원대로 가장 많았지만 작년에 비해서는 45.1%(4조1065억 원)나 줄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46.6%(7조5198억 원)나 급증했음에도 투자액(유무형자산 취득)이 159.6%(11조5817억 원)나 급증해 잉여현금흐름은 오히려 감소했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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