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보기

행심위 “외손자에 이미 지급된 급여 환수는 가혹”

‘보훈급여금 과오급금 환수처분 취소청구’ 인용 재결

기사입력 : 2017.09.11 10:36 (최종수정 2017.09.11 10:36)
+-
[로이슈 이슬기 기자]
법원 판결로 보훈급여 수급권이 외손자에서 친손자로 바뀌었더라도 고령이고 경제적으로 곤궁한 외손자에게 이미 지급된 보훈급여금을 환수하는 처분은 지나치게 가혹해 부당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독립유공자 故이 모 씨의 외손자 정 모 씨가 국가보훈처를 상대로 제기한 ‘보훈급여금 과오급금 환수처분 취소청구’ 사건에 대해 지난달 8일 인용 재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경기도 안산에 사는 정 모 씨는 1960년에 사망한 故 이 모 씨의 외손자로서 지난 2015년 국가보훈처로부터 해방 이후 사망한 독립유공자 손자녀도 유족보상금을 받을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됐다는 안내를 받고 유족등록을 신청했다.

같은 해 6월 정 모 씨는 국가보훈처 경기남부보훈지청으로부터 보훈급여금 수급자 결정 통지를 받고 다음해 10월까지 1천백 6십만 원 가량의 보훈급여금을 수령했다.

그런데 2015년 8월 故 이 모 씨의 친손자 이 모 씨가 고인을 간병하는 등 실제로 부양*한 것은 자신이므로 보훈급여금을 자신이 받아야 한다고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판결에 따라 지난해 10월 보훈급여금 수급권자가 이 모 씨로 바뀌게 됐다. ‘독립유공자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보상금을 받을 유족 중 같은 순위의 손자녀가 2명인 경우 독립유공자를 주로 부양한 사람을 우선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에 국가보훈처는 지난 1월 정 모 씨에게 그동안 받은 보훈급여금 전액을 반납하라고 통보했고 정 모 씨는 자신이 어떠한 부정행위도 저지르지 않았고 국가보훈처 결정에 따랐을 뿐이라며 한 달여 후 보상금 반납처분이 부당하다는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중앙행심위는 정 모 씨가 국가보훈처의 안내를 받아 유족등록을 신청해 수급자로 결정됐고 수급자 선정 과정에서 부정한 방법이 없었다는 주장을 받아들였다.

아울러 정 모 씨가 보훈급여금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고인을 주로 부양한 자가 이 모 씨라는 사정을 고지할 의무가 없다고 봤다.

또한 보훈급여금 대상자 선정 이후 이 같은 사정이 나중에 밝혀진 점 등을 감안해 80세의 고령이고 경제적으로 곤궁한 차상위계층인 정 모 씨에게 보훈급여금을 반납하도록 한 처분은 지나치게 가혹해 부당하다고 재결했다.

이슬기 기자 law4@lawissue.co.kr
<저작권자 © 로이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로이슈 포커스]

로이슈가 제공하는 콘텐츠에 대해 독자는 친근하게 접근할 권리와 정정·반론·추후 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메일: law@lawissue.co.kr 전화번호: 02-6925-0217
+-
alt

[판결] 별거조건으로 받은 아파트 재산분할 포함되자 다시 위자료 소송 '정...

alt

우리은행, 종합금융그룹 경쟁력 확보 위해 지주전환 추진

alt

'주가조작'한 로케트전기 차남, 징역 확정

alt

대전당진고속도서 교각에서 작업중이던 근로자 추락 4명 사망

alt

이른 아침까지 쏠리는 눈눈눈...유예림, 거침없는 폭로에 제 발 저린 이

alt

억울한 보람상조 최철홍 회장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반박'

alt

고삐 풀린 전세금…’민간임대’ 아파트가 해결사

alt

[전문] 이낙연 “5.18진상규명위, 진실 완전히 밝혀줄 것”

alt

박인숙 의원 “포털사 뉴스편집 금지·책임자 공개해야”

alt

어금니 아빠 이영학, 뒤늦은 뉘우침...민심으로 이름만으로도 여전히 공분'

alt

신한금융투자, 업계 최초 베트남 현지기업 회사채 발행

alt

[판결] 군복무중 휴가나와 폭행·협박 유사강간 20대 실형

alt

[전문] 이원희 현대차 사장 “지배구조 재편 지지” 호소

alt

부산모터쇼 내달 8일 개막…브랜드들, 흥행몰이 위해 ‘구슬땀’

alt

홍영표 “특검·추경 동시처리 36시간 남았다... 민생법안 박차 가해야”

alt

삼성전자 2018년형 QLED TV, 중동시장 상륙

alt

20대 후반기 국회의장 민주당 후보에 문희상 의원 선출

alt

[판결] 민사소송 패소 앙심 전처 둔기로 상해 60대 '집유'

alt

박종진 “경선 흔쾌히 수용... 컨벤션 효과로 승리 자신”

alt

부산사상서, 캠프여직원 폭행사건 '공소권없음' 송치키로

alt

황주홍 의원 “여객선도 대중교통에 포함시켜야”

alt

리니지M 출시 1주년…김택진 대표 “풀HD 도입 등 PC버전과 독자노선 걷는다...

alt

‘남북정상회담 영향?’ 경의선·경원선 이용객 급증

alt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측, 오거돈 후보 캠프관계자 부산지검 고발

alt

'핵실험장 폐기' 앞두고 쏠리는 세계의눈....속전속결 모양새

alt

홍영표 “5월 국회 최대한 많은 성과 내야... 일하는 국회 만들 것”

alt

모델하우스 외벽 '와르르' 무너져...50대 남성 사망

alt

노후 아파트 3층 에어컨 실외기 설치 중 추락사

alt

[단독] 대우건설, 신반포15차서 ‘거짓말쟁이’ 전락…퇴출 위기

alt

[여론조사] 차기 평택시장 지지도, 1위 정장선 44.4%·2위 공재광 31.3%

alt

아시아나 여객기, 충돌사고….타항공기 테일핀 두동강

alt

추미애 “한국당 세계사적 흐름 반발... 어리석은 당랑거철”

alt

중학생 범행강요하고 되레 그 부모에게 돈 뜯은 10대 구속

alt

'허위 송금문자'로 차액 현금 편취 10대 구속

alt

서울 상암DMC, ‘자율협력주행 시범지구’로 조성

alt

한국지엠, 경영 정상화 방안 발표…내년 흑자 전환 목표

alt

ICSB 포럼서 기조연설자로 나선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alt

경찰, 김성태 폭행범 수사종결…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

alt

[판결] "유책배우자의 이혼청구 인정할 예외적 사유 없어"

alt

"차비 보내주면 일하러 가겠다"업주 789명 상대 수천만원 편취 4...

alt

철거중인 4층 건물외벽 강풍으로 낙하 차량2대파손·부상자 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