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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용산 등 ‘3대 업무지구’ 인근 분양 활기

아파트 거래량 절반 차지하는 3040 맞벌이 선호 거주지

2019-11-18 14:12:47

신길 더샵 프레스티지 조감도.(사진=포스코건설)
신길 더샵 프레스티지 조감도.(사진=포스코건설)
[로이슈 최영록 기자] 서울 여의도, 광화문, 강남 등 서울 3대 업무지구와 가까운 곳에서 새 아파트 분양이 이어진다. 이들 아파트는 직주(職住) 근접 입지 덕에 출퇴근으로 허비하는 시간이 확 줄어들어 직장인들의 선호도가 높은 곳이다. 분양가 상한제 시행 여파로 이들 지역 내 공급 가뭄도 이어질 전망이어서 신규분양 열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국토교통부 ‘2018년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현재 주택으로 이사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직주근접이 31.0%로 2위를 차지했다. 2016년(20.0%)에 비해 무려 11.0%포인트나 늘었다. KEB하나은행 한국금융연구소에서도 서울시 직장인 중 거주지와 직장이 동일한 구에 거주하는 사람은 2008년 42%에서 지난해 51%로 증가하면 ‘직주근접’ 선호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맞벌이 가구 증가로 직주근접에 대한 선호도가 더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서울 맞벌이 비율은 40.4%에 달하며, 전년 대비 0.2포인트 증가했다. 또 도심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문화시설 등 생활인프라도 이용하기 좋은 점도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저녁 있는 삶에 대한 관심, 퇴근 후 어린 자녀 육아 문제 등으로 출퇴근 시간이 30분 내외로 짧은 지역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며 “외곽지역 보다 집값을 더 지불하더라도 편리한 삶을 추구하려는 분위기가 팽배해 직주근접 선호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맞벌이 가구의 주축인 30~40대가 서울 주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점도 특징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중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53.3%에 달한다.

이에 따라 신규 분양도 활기를 띠고 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영등포, 용산, 서대문 등 3개 업무지구 인근에서 연말까지 8곳에서 6727가구가 분양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3구역에서 ‘신길 더샵 프레스티지’를 분양 예정이다. 총 799가구 중 전용면적 59~114㎡ 316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신길뉴타운은 약 1만여 가구의 서울 서남부권의 최대 뉴타운으로, 대규모 브랜드타운이 조성돼 신흥 주거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올림픽대로, 서부간선도로, 강변북로 등의 주요 간선도로와 가까워 YBD, KBD, CBD 등의 3대 업무지구 외에도 구로∙가산디지털단지, 상암DMC, 마곡지구 등의 서울 전역의 업무지구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특히 올해 전국 청약 평균경쟁률 ‘톱 5’ 중 4개 사업지가 포스코건설 더샵 브랜드일 정도로 분양 열기를 주도하고 있어 이번 청약도 치열할 전망이다.
태영건설은 용산구에서 효창6구역 재개발로 ‘효창 파크뷰 데시앙’을 11월 분양 예정이다. 총 384가구 중 전용면적 45~84㎡ 78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단지 앞에 효창공원이 자리하고 있으며, 세대내에서 조망이 가능하다.

강남권에서도 새 아파트 분양이 이어진다. 롯데건설은 강남구 대치2지구 재건축으로 들어서는 ‘르엘 대치’는 273가구 중 전용면적 55~77㎡ 31가구를 분양 중이다. 또 롯데건설은 서초구 반포우성을 헐고 ‘르엘 신반포 센트럴’를 분양중이며 전용면적 59~84㎡ 135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광화문, 종로와 가까운 강북구 미아동에서는 한신공영이 11월 ‘꿈의숲 한신더휴’ 아파트를 분양 예정이다. 총 203가구로 조성되며, 이중 전용면적 55~84㎡ 11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 바로 옆에는 서울에서 4번째로 큰 공원인 북서울 꿈의숲(약 66만㎡)이 자리한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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