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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탁] 한국토지신탁, 첫 중간배당 시행…주주가치 적극 제고

2019-10-29 11:53:46

[로&스탁] 한국토지신탁, 첫 중간배당 시행…주주가치 적극 제고
[로이슈 최영록 기자] 한국토지신탁이 지난 25일 개최된 이사회를 통해 주당 30원씩 총 71억여원의 현금 중간배당을 결의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지난 2016년 코스피 이전 상장 이후 연 평균 20.53% 수준의 배당성향(별도 재무제표 기준)을 유지해왔다. 주당 배당금도 지난 2016년 기준 주당 60원에서 올해 주당 110원으로 83% 증가하는 등 실적에 따라 지속적으로 주당 배당금을 향상시켜 왔다.
한국토지신탁 주가는 최근 신규 신탁사 추가 인가에 따른 부동산 신탁시장의 경쟁 격화에 대한 우려로 인해 주가 하락 흐름을 이어왔다. 게다가 부동산 규제 심화 등과 같은 대외환경에다 아파트 위주의 부동산 관련 주식으로만 인식되어 다소 저평가됐다는 평가다.

따라서 금번 중간배당은 10월 23일자 기준의 주주 대상으로 진행된다. 최근의 지속적인 주가 하락에 따른 주주의 상대적 상실감을 보상하는 한편, 지속적인 주주 가치 제고 및 환원 차원의 성격을 띠고 있다. 또 2000년에 고작 16개에 불과했던 중간배당제를 도입하는 회사가 점차 늘어나면서 작년 기준으로 중간배당제 실시 기업이 54개로 증가했다.

여기에 금년도에도 현대모비스, 롯데지주 등의 기업이 최초 중간배당을 실시했으며 한국토지신탁도 이러한 추세에 합류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고자 중간배당을 실시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중간배당이 계속적으로 시행되고 회사 성장과 연동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주가부양 효과가 기대된다.

더불어 중간배당제 시행은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추가 인하돼 전통적인 은행 예금으로만은 만족할 만한 수익을 거두기 힘든 최근의 저금리 기조와도 무관하지 않다. 중간배당액이 일종의 정기 이자 수익으로 인식되며 초저금리 시대에 부합되는 다양한 재테크 수단 중 하나로 각광받는 이유이다.

배당주로 인식되는 대부분의 상장기업은 통상적으로 배당을 쉽사리 축소하지 않고 일정하게 유지하려 하는 이른바 ‘배당 안정화 정책’을 고수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배당주 투자가 비교적 안정적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이른바 ‘최애’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한국토지신탁은 기반분야인 부동산 금융을 토대로 다양한 영역에 대한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도시재생사업을 비롯해 리츠 및 공원부지 개발사업 등의 여러 신사업에도 발빠르게 진출하고 있다. 현재 주가가 배당주식으로 충분히 매력적임은 물론 미래적으로 그 성장성이 기대되는 이유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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