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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인공지능은 인류의 동반자...세상을 바꾸는 시대'

2019-10-28 13:31:53

[로이슈 노지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인공지능이 사람 중심으로 작동하여, 사회혁신의 동력이 되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28일 문재인 대통령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데뷰 (Deview) 2019 행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 개발자들이 끝없는 상상을 펼치고 실현할 수 있도록 정부가 함께하겠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AI는 인류의 동반자”라며 “인류는 지능을 갖게 되면서 지구의 주인이 되었고, 동시에 이 세계에 대한 무한 책임을 갖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AI는 끊임없이 부족함을 보완하여 더욱 완전해지려는 인류의 꿈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4차산업혁명 시대야말로 상상력이 세상을 바꾸는 시대”라고 했다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의 기조연설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 인공지능 개발의 주역 여러분,

올해 5월 새벽 3시 40분, 혈압 증세로 쓰러진 어르신이 인공지능 스피커에게 “살려줘”라고 외쳤습니다. 그 외침은 인공지능에 의해 위급신호로 인식되어 119로 연결되었고, 어르신은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유사 사례가 이미 여러 건입니다. 국가에서 독거노인 지원서비스로 지급한 인공지능 스피커가 하고 있는 역할입니다.

바야흐로 인공지능 시대입니다.
우리는 스마트폰 자동번역 기능과 자동차 네비게이션 같은 인공지능을 매일 만나고 있습니다.

세계 최강의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을 꺾은 ‘알파고’는 인공지능의 시작에 불과할지도 모릅니다.
인공지능은 산업을 혁신하며 우리의 일상 생활을 변화시키고, 돌봄서비스를 할 정도에 이르렀습니다. 인공지능은 과학기술의 진보를 넘어 ‘새로운 문명’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국내 최대의 인공지능 행사, ‘데뷰 2019’에서 인공지능 문명을 만들어 가는 새로운 인류의 첫 세대를 만나고 있습니다.

전통 주력 산업인 자동차는 인공지능을 만나 자율주행차를 비롯한 미래 자동차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으로 생산성과 에너지 효율을 높인 우리 스마트 공장은 제조업의 변화를 이끄는 세계의 ‘등대공장’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불량 검출에 딥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한 스타트업은 2억 불의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의료진단을 보조하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는 세계 100대 인공지능 기업으로 선정되며 올해에만 200억 원의 벤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다양한 인공지능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기업인과 개발자 여러분, 매우 든든하고 고맙습니다. 인공지능의 주역인 개발자와 기업인 여러분께 정부의 ‘인공지능 기본구상’을 가장 먼저 알리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인공지능은 인류의 동반자입니다. 인류는 지능을 갖게 되면서 지구의 주인이 되었고, 동시에 이 세계에 대한 무한 책임을 갖게 되었습니다.

인류는 어쩌면 광활한 우주에서 유일한 고등지능 생명체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여전히 실수투성이이며 자주 비합리적인 결정을 내립니다. 인류의 지적탐구는 인류 스스로의 지적능력을 끝없이 확장해왔습니다. 인공지능은 끊임없이 부족함을 보완하여 더욱 완전해지려는 인류의 꿈이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4차산업혁명 시대야말로 상상력이 세상을 바꾸는 시대입니다.

우리는 인공지능 시대의 문을 연 나라도 아니고, 세계 최고 수준도 아닙니다. 그러나 상상력을 현실로 바꿔낼 능력이 있고, 새로움을 향해 도전하는 국민이 있습니다.

외환위기를 겪으면서도 인터넷 혁명을 이끈 경험이 있고,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업 경쟁력과 세계 1위의 ICT 인프라, 전자정부의 풍부한 데이터가 있습니다.

우리가 제조업, 반도체 등 많은 경험을 축적하고 경쟁력을 가진 분야를 중심으로 인공지능을 결합하면 우리는 가장 똑똑하면서도 인간다운 인공지능을 탄생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개발자들이 끝없는 상상을 펼치고 실현할 수 있도록 정부가 함께하겠습니다.

첫째, 마음껏 상상하고, 함께하고, 도전할 수 있는 마당을 만들겠습니다.

저는 인류의 지능에 대한 많은 학설 중에 협동을 위해 발달했다는 학설에 마음이 갑니다.

개발자들이 상상력을 마음껏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하고, 분야별 장벽을 과감하게 허물어서 과학자, 기술자, 예술가, 학생들까지 모두 협력하면 우리 인공지능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창의적 아이디어와 기술의 축제인 인공지능올림픽, 최고의 인재들이 참여하여 현안 과제를 해결하는 인공지능 연구개발 경진대회(AI Grand Challenge) 등을 통해 새로운 글로벌 협력모델을 창출하겠습니다.

노지훈 로이슈(lawissue) 기자 news@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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